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제1화 - 구교사의 디아블로스
옛날 옛날. 두 마리의 용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싸웠다.
붉은 용은 적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하얀 용은 굶주린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
그러나 또 다른 전장, 삼대 종족이 또 다른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들도 자신의 미래를 정하는 싸움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붉은 용도 하얀 용도 상관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싸움에 급급했으니까.
그러나 삼대 종족은 전화를 넓히고, 이천룡들의 백성에게까지 그 피해가 미쳤다.
이에 이천룡은 말했다. 명계에서 하라고.
이천룡은 3대 종족에게 엄니를 드러냈다. 여기는 너희들의 땅이 아니다. 우리들의 백성의 땅이다. 그러므로 저리 나가라.
3대 종족들은 저항했다. 우리들의 존속을 결정하는 신성한 싸움에 참견하지 말라고. 인간의 땅 따위 알 바 아니다. 너희들 미천한 드래곤이 방해하지 마라.
격전 끝에 이천룡은 실패했다. 붉은 용은 농수에 봉인되었고, 하얀 용은 광익에 봉인되어, 인간계에 흩어졌다.
그 중 하나는 동식물을 사랑하는 소년에게, 또 하나는 무도를 사랑하는 소년에게 깃들었다.
*
“예예. 착한 어린이 여러분. 봐주세요♪”
날씨가 좋은 주간의 공원. 느긋하고 대범한 얼굴의 남자가 그림 연극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의 주위에는 이미 아이들이 모여 있었으며, 즐겁게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 내용은...
“모모타로는 투구꽃(トリカブト)을 바른 칼로 도깨비를 퍽퍽 쓰러뜨렸습니다.”
“선생님~ 투구꽃이 뭐야? 새 모양을 하고 있는 거야?”
“틀려요~ 투구꽃이라는 건 무서운 독을 지닌 식물이야. 일본에서는 일본 삼대 유독 식물일 정도로 대단한 독이야.”
“““에~”””
“무서운 독인데, 의외로 가까이 있어요. 어쩌면 너희들의 집의 정원에도 있을지도 모르니 찾아보는 게 어떨까.”
옛날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식물의 얘기였다. 투구꽃의 사진과 서식지를 게재한 지도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개는 동료를 부르고 보스 귀신을 에워싸고 짖었습니다. 개의 사냥은 먹이를 둘러싸고 짖는 것으로 사냥감을 약해지게 하는 거야.”
“““에~”””
약에 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동물의 이야기도 한다.
페이지를 열면 개의 기초적인 데이터와 전투 능력이 적혀있었다.
이 그림 연극의 형은 이렇게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과학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어? 가슴의 이야기를 하는 그림 연극 할아버지? ...자, 어딘가로 사라져버렸어요.
그러고 보니, 형과 교대하듯 사라졌지만... 관계없어!
“네, 내일은 [구름과 거미는 어떻게 다른가?]를 합니다~”
“““네~에!”””
‘헤에~. 투구꽃. 그럼 이번에 붙잡은 푸른점문어(ヒョウモンダコ)의 독과 혼합해볼까?’
그림 연극의 형의 얘기를 들으며 소년, 잇세이는 새로운 독약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다.
*
십년 후.
“흐흥 흐~음♪”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 어떤 외딴 집의 정원. 한 명의 소년이 정원의 손질을 하고 있었다. 손질하는 꽃의 종류는 가지각색. 장미(バラ)나 코스모스(コスモス) 같은 관상용의 꽃에서 가지(茄子)나 콩(大豆) 같은 식용까지. 그 중에는 독미나리(ドクセリ) 같은 독초까지. 여러 종류의 식물을 조경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효도 잇세이(兵藤一誠).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고교생. 취미는 조경과 동물과의 접촉. 원예부 소속이다.
그런 그이지만, 다른 고등학생과는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자, 드래이그. 잘 부탁해.”
[아아. 이해하고 있어. 부스티드 기어 기프트!!]
그는 적룡제인 것이다. 잇세이는 부스티드 기어에서 식물들의 양분을 배가시켰다.
[이런이런. 이번 대의 파트너는 평화적인 힘의 사용법만 사용하는군.]
등교 도중, 잇세이의 왼쪽 손등이 녹색으로 발광하면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적룡제 드래이그. 그가 깃든 신기, 적룡제의 농수에 봉인된 드래곤이다. 봉인되고 나서는 신기로서 인간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어느 목적 때문에 힘을 보탠다.
“괜찮잖아. 오히려 나는 이렇게 훌륭한 힘을 폭력에만 사용하는 야만적인 녀석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귀가 아프군.]
억울한 듯한 목소리가 손등에서 울린다.
“별로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자신의 재능과 힘 이외의 사용 방식도, 나에게는 그다지 보이질 않아.”
[...그렇다고 해도 도움이 되었지.]
잇세이의 말에 평안을 느끼며, 예를 표한다.
이 소년은 상냥하게 말을 걸어준다. 상대의 마음이 약해졌을 때나 침울해질 때 등을 알아차리고, 지탱해주는 듯한 말을 걸어준다.
드래이그는 그런 그의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는 지금까지의 적룡제와 달리, 폭력과 파괴에만 눈을 돌리지 않는 사람과는 다르다. 자신을 그냥 힘의 그릇으로 사용하고, 변태 행위밖에 사용하지 않는 바보와도 다르다.
그뿐 아니라, 그는 자신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 거래를 해준 것이다. 드래이그의 힘을 사용하는 대신, 드래이그가 바라는 것을 준비한다. 그렇게 계약을 한 것이다.
때문에 드래이그는 생각한다. 잇세이는 자신과 대등한 최고의 사용자라고.
“...있지 드래이그, 바로 미안하지만 힘을 빌려줬으면 해.”
[흠,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너의 것이다. 그저 사용하면 돼.]
입으로는 그렇게 말해도, 드래이그는 도구 취급하지 않는 그를 기쁘게 여겼다.
*
어떤 페옥. 여기에는 떠돌이 악마의 기색이 났으므로 나는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지만, 이 세계에는 악마나 천사, 그리고 요괴 등의 괴물이 존재한다. 평소에 저것들은 다른 세계에 있는데, 인간을 포식하거나 계약하기 위해서 인간계에 오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 악마는 성가시다. 그 녀석들은 무려 타종족을 악마로 바꾸는 도구, 이블피스(イービルピース)라는 것이 있다. 이것으로 어떤 종족도 악마로 환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꿈의 아이템이다.
이 말에 의해서 악마가 된 악마들은 전생악마로 불리며, 말을 가진 주인에게 관리된다. 하지만 그 중에는 어떤 이유로 주인을 죽이거나 탈주하는 자가 나오기도 한다.
이 탈주병을 우리들과 악마는 “떠돌이 악마”라고 부른다.
“...맛있을 것 같은 냄새가 난다. 꽃처럼 달콤한 향기다. 맛있을까나? 아니면 독이 있을까나?”
즉시 떠돌이가 등장했다.
길이는 5m 정도, 상체는 벌거벗은 미녀이고 하반신은 마치 곰의 몸통 같다. 양팔에는 전봇대처럼 굵고 긴 창이 들려있었다.
악마는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모습을 바꿀 수 있다. 이 모습은 떠돌이 본인이 원했던 건가, 아니면 힘을 추구한 결과에 이른 것인가. 뭐 나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거지만.
“네가 떠돌이 악마인 바이저인가? 듣기로는 아가레스 가의 산하의 상급 악마로부터 도망쳤다고 하는데. 혹시 뭐에 당한 거야?”
“흠, 그런 걸 들어서 뭐가 되는데? 너도 나를 알고 있다는 것은 나를 처형하러 온 거잖아.”
떠돌이는 한마디로 탈주병 같은 존재. 그래서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처형된다.
......비록 누명이라고 할지라도.
“너를 퇴치한다? ...터무니 없군. 나는 너와 거래하기 위해서 온 거야.”
“...뭐라고?”
너무나도 뜻밖의 답변이었을까. 바이저는 멍해진 얼굴로 3초 정도 경직됐다.
그렇게 놀라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것보다 내가 거짓말을 했다면 너는 이미 죽었다고.
“만약 갈 곳이 없다면 나에게 오지 않을래? 다행이 너는 아직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니까, 문제없이 숨겨줄게.”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물론.”
신경 쓰이는 표정으로 답하는 바이저에게, 웃는 얼굴로 답하는 나. 이럴 때는 덩달아 신경 쓰이는 얼굴을 한다는 그런 방법도 있을 수 있겠지만, 상대방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니 결코 장난치고 있는 게 아니야.
“하지만 우리들의 조직의 룰은 지켜줬으면 해. 예, 여기 계약서. 여기에 전부 적혀있으니까.”
“......그렇게 말해놓고, 어차피 그 악마처럼 배신할 생각이지?”
의옥의 시선을 향하는 바이저. 그 눈은 이제 속지 않겠다, 속이려고 해도 소용없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이 사람은 전생할 때 모종의 계약을 주로 하는 악마와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계약을 파기했다. 그런 곡절이 있어서 떠돌이가 됐는가.
최근의 떠돌이 사정을 듣고 있으면 이런 것뿐이다. 계약하기 전에는 다정한 얼굴을 하고, 한 번 계약을 하면 손바닥을 뒤집는다.
계약 준수를 듣고 정말로 질려버렸다. 뭐가 악마의 미학이냐.
“믿지 못한다면 그걸로 좋아. 하지만, 너 갈 곳은 있어?”
“...”
“없겠지? 그렇다면 이곳에 속는 셈치고 한 번 들어오도록 해. 마음에 안 들면 그만두면 되니까.”
“...괜찮을까?”
“응. 종족을 바꾸는 것도 중요 기밀에 닿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목숨을 걸고 있으니까. 강요할 수 없어.”
이제는 전쟁터에서 등을 맡기는 사이가 되는 것이다. 고압적으로 대해 묘한 갈등을 낳고, 혐오나 원한을 사서 뒤에서 공격받는다면 얼간이 이외 그 무엇도 아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비록 말단이라도 결코 고압적으로 대하지 않는다. 무기로 세공되거나 음식에 독을 탄다면 싸움 같지 않아질 테니까.
“그런 거야. 우리는 외부의 적보다는 내부의 배신자나 학대받는 자가 가장 무섭다는 걸 알고 있어. 그래서 악마처럼 학대하거나 깔보지 않아.”
“...나는 이미 악마다. 차별받을 것은 뻔해.”
“괜찮아. 나의 동료들은 종족 중구난방이고, 나의 동료도 너무 적어. 오히려 늘어나줘서 기쁘다고.”
“.....나의 동료? 혹시 너도!?”
바이저는 두 번째 놀라움의 표정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그녀는 나의 정체를 눈치 채지 못했던 것 같다. 하는 수 없지. 이 날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대서비스다.
“우리들은 너를 환영해. 재앙의 단(禍の団), 요정파(妖精派)에.”
나는 악마의 날개를 펼치고 계약서를 그녀에게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