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제5화 - 구교사의 디아블로스
“...스펙은 높은데 전술 방면은 틀렸네. 전혀 자신의 힘을 살리고 있지 않아.”
나는 감시 카메라의 영상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틀림없이 키바 유우토라는 녀석은 강하다. 그에게 깃든 신기는 상당히 강력하고 그 자신도 검에 대한 소양이 있다. 그리고 악마가 된 특전으로, 훌륭한 스피드를 갖게 됐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골렘, 너의 능력을 좀 더 잘 사용한다면 쓰러뜨릴 수 있을 텐데.
내가 만든 골렘은 제법 단단해. 진흙뿐만이 아니라 마력으로 강화한 금속을 씌워 방어력을 향상하고 있다.
처음에는 만들어내면서 몸이 진흙으로 가득 차 있어 깨닫지 못하겠지만, 몇 번이나 공격을 받고 진흙이 벗겨져서 그 힘을 이제야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금속류를 사용한 만큼, 꽤 무거워지고 말았다. 그 때문에 움직임이 느려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열에 약한 것도 약점이구나. 비록 녹이지 못해도 팽창하여 움직임이 더욱 둔해지는 것도 약점이다. 더군다나 즉석에서 만들었으니 금속 갑옷에 틈이 있다.
결론을 말하지. 이 골렘은 이점보다 약점이 많다. 그래서 빨리 정리할 수 있을 터인데...
“이건 무리지. 키바 유우토 혼자서는 절대로 나의 골렘에게 이길 수 없어.”
나는 키바 유우토의 싸움 방식을 보고 확신했다. 여기서는 절대로 나의 골렘이 쓰러지지 않는다고.
왜냐면 그, 아까부터 스피드에 맡기고서 단지 굉장한 검을 붕붕 휘둘러서 참격을 행할 뿐이니까. 그러면 표면을 가볍게 깎는 정도밖에 안 된다고.
어째서 똑같은 마검으로 치려고 하는 거야? 모처럼 다종다양한 마검을 만들 수 있으니까 이것저것 시도해보라고. 열로 용단하거나 커다란 대검으로 두들겨 끊어버려. 좀 더 신기를 사용해라.
어째서 같은 위치에서 참격만 하는 거야. 좀 더 이동해서 교란시켜. 이봐, 골렘도 팔로 방어하잖아. 히트 앤드 웨이로 약점을 노려. 좀 더 스피드를 활용해라.
마지막으로 보법이 왜 그래. 검술 배우고 있다면 보법의 중요성도 알겠지. 적보다도 좋은 공간을 빼앗아 진지를 지배해라. 그것이 승리로의 한 걸음이야. 검술을 검을 휘두르는 것만이 아니야.
“우왓!?”
자 말했잖니. 계속 같은 위치에 있어서 힘껏 후려치지 않았는가.
무거운 일격이었지만, 순간적으로 검을 앞세운 덕분에 데미지를 최저한으로 끝냈다.
...거기서 커다란 대검을 강도가 뛰어난 마검으로 만들어 방패로 삼으면 데미지 없었을 텐데......
“날아가 주세요.”
이번에는 작은 소녀, 토죠 코네코에게 눈길을 향했다.
과연, 정보대로의 괴력이다. 하지만, 힘만 믿고 돌격해서는 이길 수 없어.
“꺅!?”
골렘은 싸움 방식을 바꿔, 팔을 채찍처럼 휘어지게 하여 공격했다.
힘은 토죠 코네코가 위지만, 무게와 길이는 골렘이 위다. 파워 뿐만 아니라 체중을 실어서, 긴 길이로 가속해서 공격. 삼중으로 합쳐진 파괴력은 토죠 코네코의 힘을 조금이지만 상회해서, 그녀를 날려버렸다.
아마추어끼리의 싸움에서는 무게와 신장이 거의 모두(의욕이나 투쟁심은 실행하기 이전의 문제)라고 해도 좋다. 비록 근력이 호각이어도, 이 두 가지로 인해 간격을 벌리는 게 가능하다.
“모처럼의 파워인데 체격이 따라주지 않네. 좀 더 공부하지 않으면, 정면에서 싸워도 승산은 없어. ......뭐, 체격 차이를 뒤집는 기술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공격력이 떨어지면 속도와 기술로 보완해야 하지만, 그 희망도 희박하다.
뭐야 저 발놀림은. 아니, 발놀림 자체가 없는데. 체격이 떨어지니 적의 품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잖아. 체격으로 우세한 상대에게 정면으로 맞서면 어쩌자는 거야.
뭐야 저 수비는. 그저 팔이나 다리로 위력을 상쇄시킬 뿐이잖아. 방어는 받는 동시에 피하고, 혹은 적의 공격이 완성되기 전에 막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뭐야 저 교과서를 따라하는 듯한 기술은. 여기는 시합이 아니다. 좀 더 다방면으로 공격하고, 반칙 기술도 사용하면 좋을 텐데.
“첫째, 그녀는 네코마타(猫又)지? 그럼 요술이나 기공술을 사용하지 않아도, 고양이의 싸움 방식을 하면 좋을 텐데.”
고양이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인간보다 강하다. 그 민첩성과 높은 운동 능력의 앞에는 인간 따위 나무 인형이나 다름없다. 고양이가 진심으로 인간을 죽일 마음을 먹으면 정면에서 하면 몇 초 정도, 암살하면 순식간에 끝난다. ...그런 호전적인 고양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야기를 되돌린다. 일반적인 고양이도 사냥의 달인이므로, 고양이의 싸우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저 고양이 소녀(猫娘)도 모습은 인간이지만 고양이로서의 싸움이 가능하지 않을까.
거기에 그 괴력과 방어력이 더해지면 지금의 몇 배의 전력이 되는 것도 꿈이 아닐 텐데... 정말로 아깝다.
[호오. 그 여자가 네코쇼우(猫しょう)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거지?]
“당연하잖아. 내가 동물의 기색을 놓칠 리가 없잖아.”
[...정말 동물 좋아하네, 너.]
“뭐, 이런 속도라면 거의 마무리되겠네. 다음.”
다음에 나는 히메지마 아케노의 전투를 관찰했다.
응, 그녀도 정보대로 스펙이 높고, 비행하면서 공중에서 일방적으로 전격을 발하는 공격 수단은 마력이 높은 그녀의 전투 스타일에 맞는다.
전격도 꽤 강력한데, 고문을 즐기기에 섬세한 기술도 배우고 있다고 들었어.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쓰러뜨릴 수 있을 테지만...
“...아까부터 어째서 전격을 같은 방향에서만 날리는 거야?”
그녀의 공격 수단은 전격밖에 없다. 어째서 원패턴의 공격만 하는 건데?
이 골렘은 겉껍데기는 금속이지만, 알맹이는 전기가 통하는 흙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그저 방전하는 것으로는, 전기는 몸의 표면을 타고 땅으로 흐를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에게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조금 응용을 하면 쉽게 쓰러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기로 자력을 조종한다. 확실히 마력으로 강화했지만 금속은 변함이 없어서 자력의 영향이 크다. 그러니 자력으로 억지로 구부려 행동 불능으로 만들면 된다.
다음은 전열. 이 골렘은 열에 약해서, 녹여서 뒤틀어지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전기를 응용해서 녹여버리면 된다.
그 외에도 응용 수단을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왜 그런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걸까.
“꺄!”
골렘이 팔을 뻗어 공격했다. 이 공격이 의외로 빨라, 그녀의 날개를 잡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로써 그녀의 우위성은 무너졌다. 제공권이 침해되어, 하늘에서 떨어졌다면 승산은 없다.
...이런 기능을 추가한 기억은 없지만 그럭저럭 괜찮겠지.
이번에는 그들의 주인인 리아스 그레모리에게 눈을 돌렸는데 이것은 끝났... 네.
확실히 마력이 높은, 멸망의 힘이라는 특수 능력도 거슬린다.
하지만 그것은 맞았을 때의 이야기. 저 녀석의 공격은 느린데다 단조롭다. 피하는 것도 간단하다. 뭐, 그것은 히메지마 아케노도 마찬가지지만.
“...이 두 사람의 배틀 스타일은 똑같아. 하지만 그냥 우직하게 마력을 날릴 뿐이니까 피하는 건 편해. ...이대로라면 내 골렘이 이기겠네.”
이 두 사람의 마력은 높다. 그래서 그녀들이 날린 공격은 강력하다.
하지만, 그것에 맞을 일은 거의 없다. 그야 공격하는 타이밍이 훤히 드러나고, 패턴도 같고, 같은 곳만 공격하니까. 솔직히, 막는 것도 피하는 것도 낙승이다.
...하지만, 그렇게 나의 골렘이 움직이는 건지?
[저기, 파트너. 그레모리들은 평상시 집단으로 떠돌이 사냥을 한다고 한다. 일대일이라면 자세한 데이터를 얻지 못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말하지 마. 이 작전을 세운 건 내가 아니야. 그리고 이 정도의 골렘에게 애를 먹어서는 집단전도 수준이 뻔하다고.”
[그렇지만... 저기, 파트너? 저 골렘 좀 강하지 않은가?]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왠지 골렘들의 모습이 이상해보이네. 성능이 지나치게 좋다.
키바 유우토에게는 손이 칼로 되어 있고, 토죠 코네코에게는 해머처럼 되어 있고, 히메지마 아케노에게는 손이 엄청 늘어나고. 나는 이런 기능을 추가한 기억이 없다고.
...아, 리아스 그레모리의 머리카락이 잘려졌다. 몇 센티 차이로 참수될 뻔했다.
“...뭘 느긋하게 보는 거냐. 나는!?”
나는 일어서서, 급히 현장으로 돌아갔다.
저 녀석들 생각보다 약하다! 더 이상 계속한다면 진짜로 죽지 않는다.
“급히 싸우러 간다!”
[어째서? 네가 만들어낸 골렘이라면 너의 명령을 들을 텐데.]
“신체를 만든 것은 나지만, 부적을 만든 건 발리라고!”
[뭐라고!? 그 스파르타가!? 이대로라면 정말로 살해된다고!]
차차 드래이그도 당황하기 시작했다.
할 수 없지. 저 빌어먹을 녀석은 항상 지나친 것이다. 기술은 신용할 수 있지만 따라갈 수가 없다.
젠장! 이럴 줄 알았다면 내가 처음부터 전부 준비해놓았을 텐데!
“그럼 간다!”
[그래!]
*
“...점점 위험한 상황이 되었네.”
나는 리아스 그레모리들이 전투를 벌이는 폐옥의 지붕 위에서 정말 한탄했다.
여기 오기 전에 천리안으로 확인했지만, 정말로 재미없는 상황이다. 지금 당장 도와주지 않으면 정말로 죽게 된다.
빌어먹을, 그 전투광의 골렘을 사용한 내가 바보였지!
[가는 건가? 이런 것쯤, 정령이나 악령을 소환하면 되잖아. 파트너가 싸울 필요가 있을까?]
“저 골렘의 전투력을 확인했잖아. 이것이 정말로 요청한 이상의 힘이라면 불평을 쏟아주겠어. 그리고 단순한 화풀이니까.”
나 자신은 그다지 전투력이 높지 않다. 나 같은 비실한 겁쟁이 녀석이 강할 리가 없잖아.
[...잘도 말하는군. 다양한 종족을 부려서, 그 힘을 쓸 수 있는 네가. 거기다 부스티드 기어까지 쓸 수 있으니까, 파트너는 상당한 실력자라고.]
“그것은 스펙 상의 이야기야. 아무리 쓸 수 있는 기술이 많아도, 그걸 사용하는 기량이나 타이밍을 읽을 능력이 없으면 재능을 썩히는 거야.”
나는 정령 등을 부림으로써 힘을 빌리고, 마법을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취미인 조경에 사용해서, 전투에는 그다지 활용하지 않았다.
그렇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마법에 손을 댔기에, 마법의 숙련도 자체가 낮다. 그래서 부스티드 기어로 최저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그럼에도 한도가 있다. 매우 강하다곤 할 수 없다.
거기에 예전에는 마력이 쌀알(米粒) 정도였고... 지금은 어떤 비기(裏ワザ)를 사용해서 최저 수준으로 끌어올렸는데, 그래도 본래 쓰레기라서 의미가 있을지는 의문이네.
“그것보다 빨리 구해줘야지.”
[그래. 겨우 나도 활약할 수 있겠군.]
“아니, 상대는 송사리니까 사용하지 않을 건데. 저 녀석들에게 정보 알려주고 싶지도 않고.”
[...]
“그렇게 풀 죽지 말라고. 농수 자체는 사용할 거니까.”
부스티드 기어를 전개하고, 후려쳐서 천장을 파괴. 뻥 뚫린 구멍에서 뛰어내려 칩입했다.
신기는 일단 사용한다. 적룡제의 농수가 아니라, 위조 공작을 해서.
“뭐... 뭐야, 당신!?”
“누구입니까? 혹시 저 골렘의 관계자!?”
“신기 사용자!? 나의 토지에서 제멋대로 하고 있어!?”
응, 무시. 나는 나만의 일을 한다.
부스티드 기어가 전개된 왼손을 내밀고, 계약하고 있는 악령의 힘을 방출한다. 그러자, 농수의 손등에 있는 녹색의 보석이 희미하게 빛났다.
“기사의 말<마르코시아스>.”
리아스 그레모리들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작게 중얼거린다.
들으면 곤란해지니까. 쓸데없는 트러블을 추구하는 건 사양이다. 그리고 정체도 들키고 싶지 않고.
내 몸에 악령의 힘이 극히 일부. 악령 본인에게는 손톱 정도가 될 것이다. 지옥의 용맹한 기사, 마르코시아스의 힘이 나에게 깃들었다.
우선 키바 유우토가 상대하고 있는 골렘이다. 스피드 증강과 참격 강화밖에 효능이 없지만, 이런 골렘이 상대라면 충분하다.
늑대 악마의 스피드를 구사하여 달린다. 골렘이 오른손의 대검으로 비스듬히 내려베었다. 나는 공중제비로 피하고, 동시에 파고들었다.
“하아!”
근처에서 주운, 앞이 뾰족한 쇠파이프를 찌른다.
마르코시아스의 힘은 악마 늑대의 힘뿐만이 아니라, 검술과 날붙이를 강화하는 능력까지 있다. 그래서 단순한 쇠파이프도 칼과 마찬가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골렘을 꿰뚫을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은 없다. 그래서 갑옷의 틈새를 노렸다.
한 발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일격만으로 쓰러지지 않는다. 그래서 히트 앤드 웨이로 교란하고, 쇠파이프로 찌른다.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일격으로 쓰러뜨릴 수는 없다. 그래서 수로 보완했다.
한 번으로 부족하다면 세 번. 그래도 부족하다면 열 번. 적에게 반격이나 방어할 틈을 주지 않고 스피드로 한 번에 처넣는다. 고속으로 교란시키고, 위험하게 된다면 회피하는 것으로 흐름을 빼앗는다. 이것이 마르코시아스의 힘의 사용법이다.
열 번째로 찌르자 골렘의 활동이 멈췄다. 자, 다음은 토죠 코네코 쪽을 정돈할까.
“전차의 낙타<우발>.”
내 몸에 든든한 단봉낙타(ヒトコブラクダ) 악마의 힘이 깃든다. 나는 그 힘으로 적에게 접근한다.
권투의 발놀림을 흉내 내어 골렘의 공격을 피한다.
아무리 힘을 강화해도, 골렘 쪽이 크고 무겁다. 그래서 정면에서 부딪치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조금의 장점이라면 체격이 떨어지는 내가 우위다. 이대로 품에 파고들어가 힘을 담은 일격을 내지른다!
적의 품까지 한 걸음 남은 시점에서 큰 공격이 왔다. 아무래도 이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러니 나는 회피를 포기하고 받아내기로 했다.
다만 정면으로 받아내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측면을 힘껏 튕겨내듯이 받아 충격을 피한다. 이로서 힘은 최소한이다.
그렇다고 해도 가라테의 중단 우케(受け)이다. 아마추어의 어깨 너머다. 저 빌어먹을 녀석 쪽이 훨씬 잘한다.
품으로 뛰어든 곳에서 나는 받아넘기며 팔을 당기면서 발을 걸고, 최소한의 힘으로 넘어뜨렸다.
일부로 상대를 들어 올린다니 무겁게 고생한다는 의미밖에 안 된다. 최소한의 힘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내는 것이 기술이라는 것이다.
뭐, 일일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어떨까 하고 생각한다.
발을 치켜들고, 가장 취약한 부분에 내려치기를 먹인다. 그 충격으로 골렘은 활동을 정지했다.
높은 순발력과 안정된 자세로 적의 품에 파고들고, 강력한 일격을 처넣었다. 이것이 우발의 제일 힘을 발휘하는 싸움이다.
“수사슴의 벼락<프루플>.”
이번에는 지옥의 수사슴의 힘을 빌린다. 나는 그(정말로 성별이 있는지는 의문이지만)의 힘이기도 한 날씨 조작의 일부를 빌려서 구름처럼 공중에 뜨게 했다. 그리고 하늘에서 벼락을 골렘에게 떨어뜨렸다.
골렘의 휘어지는 팔을 피하면서 전격을 발했다. 확실히 저 녀석의 공격은 귀찮지만, 꽤 단순해서 피하는 건 간단하다.
단순한 전격으로는 골렘을 쓰러뜨릴 수 없다. 그러니까 조금 공부를 해서 전열이 발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열로 갑옷이 녹아 움직임이 둔해진다. 역시 용해하는 것은 무리였지만 충분하다. 하지만 다음 일격으로 끝이다.
“먹어라!”
전기에서 자기를 발생시켜, 쇳덩어리를 바로 위에서 떨어뜨린다.
여기서 전격이라고 하면 문고의 라이트 노벨의 어떤 캐릭터처럼 레일 건(レールガン)을 사용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에게는 그럴 정도의 기량은 없더라고.
하지만 문제는 없다. 녹여서 열화된 갑옷 상대에게는 무게로 충분하다. 아니나 다를까 골렘은 쇳덩어리에 깔려 박살났다.
“...술의 황소<사간>.”
이번에는 사간의 힘을 조금 빌리고, 금속을 부식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적의 골렘은 의외로 빠르다. 그냥 마력탄만 쏜다면 피할 수 있으므로 조금 공부했다.
우선 견제용의 탄막을 치고 움직임을 저해한다. 그다지 힘을 담지 않고 위력이 낮은, 싫어할 정도만이라면. 하지만 이걸로 충분하다.
이 공격은 페이크와 금족, 그리고 적의 페이스를 흐트러뜨리기 위한 것. 그래서 위력이나 살상력보다 파악하기 어려움을 우선하고 있다. 타이밍을 늦추고 각도를 바꾸는 등의 잔재주 우선이다.
뭐, 숙련도가 높다면 속도와 숫자만으로 교란시킬 수 있지만 말이지. 동료 가운데는 폭발 기능이 있는 마력탄이나 산탄 등을 사용하는 자가 있고. 그렇지만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니까 잔재주로 회피하겠어.
적이 틈을 보이고 있다고 확신한다면 진심의 일격을 때려 박아라. 순간적으로 골렘은 막아내려고 하지만, 그런 틈은 처음부터 없었다.
내가 방출한 부식의 마력탄은 골렘의 방어를 돌파하고, 기능을 정지시켰다.
이것으로 모든 골렘을 정지시켰다. 일이 끝났다. 자, 돌아갈까.
정말이지, 그 전투광 놈. 쓸데없이 조정을 한 탓에 생각지도 못하게 잔업을 하게 됐잖아. 나중에 반드시 후려갈긴다. 아니, 죽인다.
“기다리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을 못 본 채 할 수는 없어!”
...뭐, 이렇게 됐네. 계획대로지만.
#
작가 후기
키바 군과 코네코의 싸움 방식은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키바 군은 여러 종류의 검을 만드니까 검술에 구애받지 않으니 모 운명의 붉은 아처 같이 싸우는 방식(노골적으로 드러내면 표절이라고 생각하므로 주의한다)을 하면 좋고, 스피드를 살려 가면라이더 액셀 트라이얼(アクセルのトライアル)처럼 싸우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의 작가는 가면라이더를 오마주하고 있으니까. ...라이더 팬에게는 혼나겠지만.
코네코도 마찬가지. 특별히 요술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고양이의 운동 신경을 사용해서 싸우면 폭주 위험도 없으니까 마음껏 날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가면라이더 W의 팡조커(ファングジョーカー). 같은 작품의 믹(ミック)이 변신한 스밀로돈 도펀트(スミロドン・ドーパント)는 역시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저런 야성적인 싸움 방식이 그녀를 살린다고 생각합니다.
아케노와 리아스는 좀 더 기술의 레퍼토리를 늘려라. 계속 전격이거나 멸망의 마력탄의 개인기(一発芸)잖아.
결론. 전원 능력만 믿고 개인기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