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제42화 - 정지 교실의 뱀파이어
어두운 방의 안. 거기서 잇세이들은 기절한 미카엘을 마법진 안에 처넣고, 양단에 잇세이와 발리가 서서 마력과 용의 힘을 마법진에 흘려 넣었다.
막대한 양의 에너지(エネルギー). 그것도 그럴 만하다. 잇세이는 이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사전에 자신과 발리의 힘을 배가시키고, 그걸 전부 흘러 넣었으니까.
단순한 힘만으로도 마왕 수준(クラス)이기도 한 이천룡. 그 힘을 배가시켰으니, 대부분의 것은 가능할 터다.
그러나 이것만 있어도 실마리는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음 준비를 진행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 가운데, 그만큼 음란하고, 또 악덕 때문에 악덕을 사랑하는 괘씸한 자는, 그 외에는 없었다.
그를 모시는 신전도, 그를 숭상하고 향을 피우는 제단도, 마련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사장들이 일단 배신의 무리로 변했을 때, 그만큼 신전이나 제단에서 빈번히 제사 지낸 자도 또 없었다.”
“신이여, 이는 당신의 죄이자 실수이기도 하다.
신은 멸망을 위해 그대를 창조하였다. 그 지배지는 어둠 속에 있고, 악을 행하여 죄를 저지르게 한 것도 당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그에 할당된 영혼, 즉 파멸의 천사들은 모두, 어둠의 법도에 의해서 걸어, 모두 이것에 동경한다.”
주문을 외울 때에 흘러들어간 힘에 역할이 주어지며, 제어 하에 둔다.
의미를 가진 힘은 한 방향으로 향하고,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자 움직인다. 원형이 되어 마법진을 혈액처럼 순환하고, 서로 상승, 때때로 여분의 부분을 수정하고, 소망을 달성하고자 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것에 동경한다. 그의 악을 받아들인다.
그 나라를 잡은 세 개의 그물을, 그들의 앞에 마련한 세 가지 의를 받든다.
첫째는 간음, 둘째는 부, 셋째는 성소를 더럽히는 것이다.”
“우리도 다시 그의 악검을 받든다. 그리고 그 검이 일곱 가지 악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첫째는 질투, 둘째는 파괴, 셋째는 환난, 넷째는 보수, 다섯째는 결핍, 여섯째는 혼란, 일곱째는 황폐가 있다.“
마력이 더 상승, 그리고 흐름이 가속한다. 방 내부의 힘의 밀도가 높아지고, 이계로서 변모한다.
안에는 제어(コントロール)에서 멀어진 마력이 폭주를 시작했다. 넣어진 힘치고는 미세한 것. 하지만 넣어진 힘의 비율에서 본다면 말이다.
작열의 업화가, 혹한의 회오리가, 그리고 노도의 광뢰가. 막대한 에너지가 폭주하여 방을 유린했다.
“북방에 연기가 오르면 바빌론(バビロン)의 끝이 도래한다. 불처럼 타오르면, 전지의 끝이기도 하다. 남방에 홍수가 일어나면, 이스라엘(イスラエル)의 백성은 그 고향의 땅으로 돌아갈 것이다. 피가 흘러내리면 전지에서 살육이 일어난다.”
“분류는 아바돈(アバドン)에 돌입하면서, 늪의 깊은 곳은 진흙을 내뿜는 굉음으로 술렁거린다. 땅은 세계에 당면한 재앙 때문에 외치며, 그 깊이는 일제히 신음한다. 지상의 사람은 모두 미쳐버리고, 큰 재앙 속에서 멸망해간다.”
슬슬 힘도 다해가고 있다. 제어하기도 어렵게 됐다.
이 마법은 마왕처럼 방대한 힘과 바늘에 실을 꿰는 것 같은 섬세한 기술을 동시에 요구한다.
하나의 조건이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20도 안 되는 신기 사용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심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버텨낸다. 주문도 드디어 중반에 들어섰다. 이제 조금이다.
두 사람은 쓰러질 듯한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문을 속행했다.
““히스기야(ヒゼキヤ)와 예언자 이사야(イザヤ)의 아이 요셉(ヨセブ)이여, 이때야말로 세상의 완성의 때이기도 하다. 위대한 그대야말로 세상의 왕이다.
불법의 왕, 자신의 어머니의 살해자의 모습을 취하고 그의 넓은 하늘에서 강림해라.””
이어졌다. 이로서 마법진은 가까스로 역할을 다했다. 다음은 최후의 마무리만. 왕의 이름을 부를 뿐이다.
““나와라, 강대하고 강력한 기만의 왕 베리알(べリアル)!!””
순간, 마치 분화한 화산 같은 업화가 방을 날려버렸다.
*
“주... 죽는 줄 알았어......”
“......동감이야.”
요정파의 방 하나. 거기서 잇세이들은 침대(ベッド)의 위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의식 자체는 성공했다. 그들은 강대한 마신 베리알을 소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결과, 사고가 일어났다.
베리알이 타고 온 화염의 차의 여파가 폭발. 거기에 휘말린 두 사람 다 날아가고 말았던 것이다.
뭐, 우선 큰일로 이르지 못한 것이 불행 중 다행일까.
“이렇게도 소환은 피곤한 거였나?”
“아니, 이번에는 그 베리알이니까. 전 지고신이던 벨제붑(ベルゼブブ)이나 아스타로트(アスタロト)와 거의 동격이니까. 이 정도는 어쩔 수 없는 거잖아.”
“......그런 괴물이 어째서 인간에게 협력하는 거야?”
베리알. 악마 중에서도 일화에 부족함이 없는 빅(ビッグ) 중의 빅. 일부에서는 그가 사탄(サタン)이 아닐까, 그야말로 루시퍼(ルシファー)가 아니냐고 말해지는 존재이다.
그런 대악마는 지금...
“이야~ 미안, 미안. 설마 여기까지 이 세계의 악마나 용이 저항력이 약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어.”
금발의 미남자의 모습으로 두 사람에게 사과했다.
“오랜만의 육체야! 느껴져... 느껴진다고, 이 세계의 공기를! 두 사람에게 감사할게.
이야~ 살아있는 육체는 정말로 멋져. 이 수천 년 계속 모두와 서로 섞여 있었으니까. 여기는 여러 가지로 불편하지만, 그만큼 재미가 있으니까.”
“허계(虚界)? 마계나 명계가 아닌 건가?”
“어라? 말 안 했었나? 우리는 이 세계의 악마하고는 전혀 다른 종족, 즉 이세계의 악마야.”
“이세계의...... 악마?”
발리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신기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응. 말한 대로의 의미야. 우리 마신에게는 본래 개인이라는 개념이 없어. 세계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 같은 것. 구분한다는 생각도 필요도 없어.”
“하지만 너는 여기에 있다고.”
“이 나는 일부를 잘라낸 것 같은 거야. 큰 종이에서 오려낸 한 장의 카드(カード) 같은 걸까나?”
“......과연.”
발리는 거듭 질문했다.
“그래서 너는 뭘 위해서 잇세이에게 협력하는 거지?”
“간단해. 이 세계에 소환되기 위해서야. 허계는 아무것도 없어. 자신이라는 개인도 녹아드는 듯한, 비유한다면 LCL의 바다야. 뭐 나쁘지는 않은데, 가끔은 여행을 가고 싶어지잖아? 하지만 육체가 없는 우리는 이 세계에 간섭할 수 없어.”
“......과연. 즉 육체가 없으니까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야. 그리고 우리는 육체라면 뭐든지 받는 게 아니야. 동격의 존재가 아니면 곧 무너져 내려. 분신 같은 걸 마련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무거워서 망가져버려...”
“과연. 즉 보통의 그릇에 이 세상의 바닷물 전부가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그릇에는 상응의 용량이 있다고.”
“그런 거야. 그런 점에서 이 세상의 그릇은 분신을 빙의시키기에는 최고이지만, 전에 있는 세계에서는 간섭할 수 없어. 하지만, 거꾸로 하면 가능해.”
“거꾸로...... 즉 이쪽에서 부르는 것인가.”
“그래. 그래서 협력하는 대신에 우리가 움직이기 위한 그릇과 불러내는 술법을 부탁하고 있어.”
“과연.”
베리알의 이야기를 듣고 발리는 납득했다.
오래 전부터, 잇세이가 사용하는 사역 마법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었다. 악마와 적대하고 있는 잇세이가 어째서 솔로몬(ソロモン) 72위(柱)의 힘을 빌리는 게 가능한가. 단절된 악마의 힘도 사용하고, 원작과는 달리 전승대로의 힘을 휘두르고, 그리고 실제의 악마보다도 강대하고 유효한 기술만. 적어도 같은 악마의 힘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리 궁금해도 술법의 비밀을 캐는 것은 마술사로서 매너(マナー) 위반, 그리고 묻자니 뭔가 패배한 기분이 들어서 무시하고 있었으나, 오늘 여기서 조금 산뜻해졌다.
“계약에서는 직접 악마와 싸우는 건 불가능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 아니야. 조금 놀다가 너희들에게 뜻밖의 행운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자, 그럼 즐겨볼까! 우선 밥이다!!”
베리알은 즐거운 듯이 방에서 뛰쳐나갔다.
#
작가 후기
·마신
명계와는 다른 또 다른 세계, 허계에서 온 악마들. 정해진 이름은 없지만, 구별을 짓기 위해서 이 ss에서는 마신은 대게 이것으로 설정한다.
그들은 개별의 육체를 가지지 못해, 영혼과 의식이 세계와 섞여서 존재하고 있지만 자아는 존재한다. 따라서 마신 중에는 개인이 확립되어 있는 세계로 여행하기를 바라는 자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부터 현세에 접속(アクセス)할 술법이 거의 없어, 현세에서 부르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몇 안 되는 수단에서 현세에 접근(アプローチ)을 걸어서 부름을 받으려 하고 있다.
세계와 일체화하고 있는 덕분인지, 허계의 안에서는 만능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의 힘을 가진다.
현세나 명계에서도 일부를 행사할 수 있지만, 원래부터 애매한 존재의 탓인지, 그 힘은 안정되지 않아, 소환자의 개념과 지식에 의해서밖에 능력을 행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소환하는 사람이 마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힘을 가질 것인지에 소환되는 마신의 성격과 능력이 확립된다.
또한, 그들은 이미 개인=전체이므로 왕이나 국가 등은 존재하지 않고 필요하지도 않는다. 지식으로서 아는 정도이다.
·허계
명계와는 또 다른 악마들이 사는 정신만의 세계.
그 세계에서는 개인의 개념이 희박하고, 다양한 영혼이나 의식이 세계에 섞여서 존재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전원이 에바(エヴァ)의 LCL의 바다에 용해되어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있는 것.
역자 후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미카엘이라는 이름은 버렸다. 지금의 난 베리엘(べリエル)이다!"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라는 것인데, 이세계가 언급됐으니 훗날 리제빔이 이걸 알게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