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번역]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완결>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제8화 - 구교사의 디아블로스

호르스 2025. 3. 25. 14:26

“준비해, 잇세 군!”

키바 유우토가 나에게 검을 겨누고 말한다.

에~ 어째서 이런 상황이 된 건지?

“너는 우리가 쓰러뜨리지 못한 골렘을 간단히 물리쳤어. 그러니까 너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나 자신의 손으로 시험하고 싶어!”

검을 겨누면서 말하는 키바 유우토.

저 녀석, 발리와 같은 타입(タイプ)인가. 자신의 실력을 시험하고, 강적과 싸우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올린다. 그런 무인 타입이겠지.

뭐, 이 녀석을 무인이라고 해야 할지는 의문이지만.

“...나는 검술에 대해서는 아마추어야.”

“겸손할 필요 없어. 왜냐하면 너는 실제로 그 골렘을 쓰러뜨렸잖아.”

“아니야. 나는 능력에 의존하는 한심한 남자야. 그 골렘을 이긴 것은 잔재주를 부렸기 때문이야.”

이는 겸손이 아니다. 사실이다.

나는 검술 같은 거 배우지 않았어. 다만 마르코시아스의 힘을 빌렸을 뿐. 거기다가 검술 자체를 그 골렘의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았고. 그저 쇠파이프로 몇 번이나 찔렀을 뿐이다. 그건 검술로 쓰러뜨렸다고 말하기에는 좀...

“그 골렘을 쓰러뜨리는 방법은 간단해. 우선 속도로 교란시키고, 속도를 살려서 상대의 자세가 갖춰지기 전에 일격을 날리는 거지. 그걸 반복하면서, 공격받게 되면 다시 도망쳐. 그것뿐이야.”

“...사, 상당히 대단하네.”

그래? 나는 빌린 힘을 유익하게 활용했을 뿐이야.

“...하지만 속도뿐만 아니라 힘도 강했지. 그 때는 속도가 떨어진 느낌이 들었는데.”

“듣고 보니 그러네. 그 시기에 전격을 날렸을 때도 속도가 떨어진 것 같아. 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내가 상대한 골렘과 싸웠던 때에는 빨랐지만 힘이 빠져있었지. 코네코 쨩과 싸웠던 골렘은 맨주먹으로 쓰러뜨렸는데, 나랑 싸웠던 골렘에게는 쇠파이프를 몇 번 찔렀고.”

흐~음. 그 정도의 관찰안은 있네.

뭐, 잘 깨닫는다면 설명하는 수고가 줄어들어서 좋겠는데. 어차피 지금부터 거짓말할 거고.

“나의 신기는 세 가지 힘을 사용할 수 있어. 힘(パワー), 속도(スピード), 기술(テクニック). 이 세 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는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어.”

“그건 편리하네. 하나의 신기에서 세 개의 다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맞아. 하나의 신기에서 세 가지 특성을 사용할 수 있지만, 하나씩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게 결점이야.”

거짓말이야. 이것은 악령들의 힘으로 신기의 능력이 아니야.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어.

“우선 속도. 이건 게임으로 말하자면 스피드 특화야. 하지만 상승하는 건 속도가 주요해서, 힘은 너희들보다 떨어져. 그래서 스피드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신기를 사용해서 히트 앤드 웨이의 배틀 스타일을 해.”

“다음은 힘. 이건 말 그대로 파워가 상승해. 하지만 스피드는 그다지 오르지 않기 때문에, 방어하면서 반격을 주로 해. 다만, 이 힘을 사용해서 상대의 품에 파고드는 것을 의식하고는 있지만.”

“마지막으로 기술. 이건 마법의 조작을 신기가 대신 해줘. 이는 대부분 마법을 사용한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해. 지금의 나는 미숙해서 아직 벼락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그리고 전기의 응용에도 신경 쓰고 있어.”

잘도 뭐 여기까지 거짓말을 했네. 스스로도 감탄했어.

하지만 모든 게 거짓말은 아니다. 마르코시아스는 실제의 스피드를, 우발은 힘을, 프루풀은 날씨와 관련된 마법, 특히 벼락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사역하는 술에 맞춰서 배틀 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어떤 생물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가장 발휘하는 싸움 방식이 있다. 예를 들면 호랑이는 암살자 타입의 싸움.

초목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먹이에게 접근하고 배후를 취한다. 그리고 한순간의 틈을 노려 적의 숨통을 물어뜯고, 사냥감을 질식시킨다. 이것이 호랑이의 사냥이다.

요약하면 이렇다. 어느 쪽이 강하거나 하지 않는다. 어떻게 활용할까.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이다.

사자에게는 사자의, 토끼에게는 토끼의 싸움 방식이라는 게 있다. 사용법에 따라서는 토끼라도 사자를 사냥하는 게 가능하다. 반대로 자신의 힘을 살리지 못하는 사자는 토끼만도 못하다.

그저 힘에 맡겨 날뛰는 게 아니다. 자신의 힘을 얼마나 활용하는가. 싸움이든지 장사든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한 뭐 이런 느낌이야. 나는 내가 지금 사용하는 능력을 어떻게 살릴지를 생각한 결과, 자신보다 큰 적을 쓰러뜨리는 게 가능해졌어.”

“과연.”

키바 유우토는 검을 겨누면서 말한다. 어째서?

“그럼, 너의 기량이 어디까지 이를까, 그리고 내가 너의 기량에 어디까지 다다를까. 여기서 시험하고 싶어!”

음~. 결국 싸우는 거냐.

“그럼 간다!”

즉시 검을 어디선가 꺼내고 달려드는 키바 선수.

과연. 확실히 빠르다. 세련된 그 참격, 보통이라면 일격으로 결착이 났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나빴어.

[액셀! (이걸로 괜찮은 건가, 파트너?)]

“이런! (그래. 협의한 대로야, 드래이그.)”

나는 칼을 공중제비로 피한다.

볼품없지만, 굴러서 피하는 것은 상당히 유효한 수단이다.

“으쌰!”

품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일어서서, 그 기세를 그대로 주먹에 싣고 어퍼컷을 날렸다.

대개, 검사는 비록 품에 파고들어도 강한 것이다. 왜냐면 검에 뒤끝이 있어서, 칼날이 닿지 않아도 그걸로 세게 치면 된다.

하지만...

“크하!”

키바 유우토는 그런 대처도 못하고 훅 날아가 버렸다. 럭키.

“오라오라오라!”

때린다. 때린다. 때린다. 그저 속도에 맡기고 나는 계속 때렸다.

마르코시아스의 힘은 파워 보조가 아니다. 그래서 한 대 때린 정도로는 튼튼한 몸을 가진 악마는 쓰러지지 않는다.

그래서 수로 보완했다. 적의 페이스를 흐트러뜨리고, 공격을 계속해서 방어나 회피의 틈을 주지 않는다. 이대로 속도에 맡기고 강행한다.

무작정 검을 휘두르는 키바 유우토. 하지만 나는 없다. 이미 이동한지 오래다.

같은 위치에서 같은 곳을 그저 때릴 리가 없잖아. 그런 짓을 하게 되면 모처럼의 속도가 가지고 있을 뿐 이용하지 못하는 것과 같잖아.

“...”

대략 20회 정도였을까. 키바 유우토는 쓰러지고 말았다.

“됐다. 이겼다.”

나는 국어책 읽듯이 승리 선언을 했다. ...정말로 재미없어. 일단 나 비전투원이라고.

*

그 후, 나는 적당히 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왜냐면 그 녀석이 이야기하는 것 전부 알고 있는 거고 필요 없으니까.

“그나저나, 어째서 이블피스가 체스의 말을 모방했는지 궁금했지만... 요컨대 가면라이더의 모방 같은 거였나.”

[...이제 와서 깨달은 건가.]

“시끄러워. 전투는 내 역할이 아니기도 하고.”

뭐냐고 저 악마의 말의 부가 능력은. 어째서 스피드 타입과 파워 타입과 테크닉 타입으로 나뉘어, 상위 호환의 말이 있냐고. 가면라이더의 모방인가.

기사는 가루루 세이버(ガルルセイバー)이고 전차는 독가 해머(バッシャーマグナム)이고 승려는 밧샤 매그넘(バッシャーマグナム), 그리고 여왕은 타츠로트(タツロット)인 거냐고? 전부 타츠로트로 하라고.

그러고 보니 키바의 적 간부는 체스를 모티브로 했었지. 완전 그대로잖아.

“오, 당장 보고인가.”

우편함을 확인하니 당장 부탁한 자료가 도착했다.

일반적이라면 전자 메일 같은 거겠지만, 그 녀석들 기계에 약하니까. 거기에 이러한 것은 반대로 서류인 쪽이 수상하게 여기지 않지.

당장 보고서를 훑어본다. ...과연, 아무래도 그 아이는 교회에서 한 분쟁에 휘말린 것 같네.

고아였던 그녀는 신기의 힘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료했다. 그 공적을 인정받아, 정식으로 천사 쪽, 즉 교회 진영으로 들어갔다.

사람을 고치는 그 힘은 그야말로 신의 힘. 이 아이는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누구나가 인정, 교회에서는 성녀의 칭호를 내리고, 성녀 아시아라고 치켜세워졌다.

그러나 한 번, 악마를 치료한다는 실수를 저질렀다. 교회는 악마를 치료하는 힘을 부정한 힘이라고 판단하고, 마녀의 낙인을 찍어서 추방한 것 같다.

“...뭐야, 이거? 교회는 이렇게까지 바보야?”

이 자료를 보고 처음으로 나온 건 아시아에 대한 동정도 교회에 대한 분노도 아니다. 어이없는 감정이다.

물론 아시아가 한 처사는 도저히 용납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고작 악마를 치료한 것으로 추방이라니, 지금까지 성녀로서 활동한 공로자로서 좋은 처사가 아니다.

회사로 비유한다면, 하나의 부서를 단 혼자서 지탱한 영웅을 대수롭지 않게 서류에서 실수했다는 이유로 퇴직금도 없이 해고한 것과 같다.

여기까지 교회가 바보일 줄이야...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뭐, 언제나의 일인가.

“...어차피 네 놈(テメエ)들도 우리 인간을 깔보고 있잖아? 도구처럼 말이지.”

신의 사랑이니 신앙이니 지껄이고 있지만, 네 놈(テメエ)들도 욕망에 탐닉한 악마나 타천사들과 본질은 마찬가지다. 자신들 이외의 종족을 업신여기고, 지배하고 착취하고 있다.

도구들은 사용하는 게 당연하다고. 상처가 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빨랑빨랑 버리고 다른 걸로 교환한다. 인간은 결국 소모품이다. 우리를 위해 짓눌려라.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지?

만약 다르다고 말한다면 묻고 싶다. 도대체 뭐가 다르냐고. 실제로 공적자인 아시아를 마치 일회용 휴지처럼 간단하게 버리고 있지 않은가.

부정한 힘? ...그러면 지금까지 그 힘에 의존한 건 누구냐? 지금까지 그 힘을 숭상한 건 누구냐? 지금까지 그 힘이 악마까지 치료할 수 있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 얼간이는 누구냐? ...너희(お前)들 교회잖아.

웃기지 말라고. 지금까지 단물을 빨아먹고 나서, 조금이라도 괴로운 경험을 하면 바로 버리는 거냐. ...절대로 용서 못해.

“...아시아. 너는 어떻게든 우리 진영에 들어가게 하겠어. 세 종족 같은 하등 생물 따위에 너의 인생을 제멋대로 휘두르게 놔둘까보냐!”

그렇게 다짐하고 다음 자료에 눈을 돌린다. 그것을 본 순간, 그 자료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역시 그런 건가.”

그 자료는 생각했던 대로의 내용이었다. 역시 그 교회를 거점으로 삼은 것은 레이나레들이며, 아시아를 이용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신기는 원칙적으로 분리가 불가능하지만, 특별한 의식을 거치면 소유자로부터 떼어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그 의식을 행한다면 가진 주인은 죽고 만다. 그래서 그 방법은 금기로 여겨졌다.

저 타천사는 그걸 할 생각이었던 것 같다.

“빌어먹을! 역시 예상했던 대로다! 내가 고문하는 쪽이 빨랐잖아!”

신기를 떼어내는 의식은 도저히 좋다고 할 수 없다. 알맞은 준비가 필요하다.

어째서 타천사가 일부러 악마의 영역에서 신기 사냥 같은 귀찮은 일을 하냐고 의문을 가졌지만, 역시 이런 것이었나.

아시아의 신기를 빼앗을 예정인 레이나레는 이미 신변을 구속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식을 하지 않을 거라는 확증은 없다. 다른 누군가로 변경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방관해도 해결은 안 된다.

“이런이런. 결국 내가 하는 걸로 정해진 건가.”

[호오. 역시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건가?]

“사람을 악당처럼 말하지 말라고.”

[악당 그 자체잖아.]

실례네. 나는 그저 계획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생각할 뿐이야. 그걸 악당이라니. 정말 심한 용이다.

“뭐어 보고 있으라고. 금방 준비를 끝낼 테니까. ...부탁해, 세이레(セーレ).”

[알겠습니다.]

세이레의 힘을 사용해서 나는 이동했다.

준비하기로 한 이상, 오늘은 철야에 학교 땡땡이(さぼり)인가. 올해도 개근상 놓쳐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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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잇세이가 화날 때 상대의 호칭.

보통 “너(君), 당신(貴方)”
분노 “너(お前), 당신(あんた)”
폭발 “네 놈(テメー), 너(オメ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