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스의 진지로부터 조금 떨어진 지점. 거기서 키바와 아케노 페어(ペア)가 디오드라들에 의해서 둘러싸였다.
아케노는 디오드라의 권속들에게 총구를 겨눠지면서, 키바는 디오드라와 대치하고 있었다.
분단됐다. 그들은 서로의 지원(サポート)을 기대할 수 없고, 자신의 힘만으로 미지의 무기를 공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설마 함정에 걸려버릴 줄이야.”
“정말이에요, 이런 고식적인 수를 사용하다니, 그토록 큰소리쳤는데 야무지지 못했네요.”
허세를 부려도 내심은 꽤 초조한 두 사람.
이 상황은 상당히 위험하다. 무장한 악마에게 포위되었고, 한 명은 왕이다. 그래서 어떻게 벗어날까......
“첫 번째 부대는 히메지마 아케노를 섬멸해라. 나는 혼자서 키바 유우토를 섬멸한다.”
“““예!”””
디오드라의 지시대로, 권속들은 아케노에게 공격을 개시했다. 아케노를 목표로 하고 돌격 소총(アサルトライフル)의 불이 분다.
아케노는 장벽으로 방어하면서 하늘을 난다. 그러자 매복하고 있었는지, 다른 반이 기관총(マシンガン)으로 하늘에서 습격해왔다.
거기서부터 시작된 공중전. 아케노는 날아 회피하고, 장벽으로 방어, 전격으로 반격했다.
“아..... 아케노 ㅆ...... 큭!”
아케노를 원호하려고 향하는 키바의 앞에 디오드라가 가로막아 섰다. 키바는 혀를 차고 마검을, 디오드라는 양손에 모젤(モーゼル) C96을 장비하고 서로 노려봤다.
“......꽤 오래된 총이네. 그게 너의 최장 장비?”
“그런 셈이 되네요. 자세한 것은 기업 비밀입니다만 강한 마총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한 같은 특별하고 막강한 사념이 맺힌 것이 필요로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총은 이렇게까지 없을 만큼 강한 원한을 담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 그 총은 전쟁에서 사용되어, 수많은 인간의 목숨을 앗아간 물건이니까.
그 전쟁은 종래의 전쟁과는 규모도 피해도 압도적(ダントツ)으로 다르다. 고로 죽은 인간들의 원념의 질도 양도 수준이 다르다.
“저는 신기 사용자에게 이겨서 증명하겠습니다. 제 총이 신기나 혈통의 힘보다도 강하다는 것을 말이죠.”
“그건 무리야. 좀 특별한 도구를 손에 넣은 정도로 질만큼 나의 신기도 검술도 싸지 않아.”
“......그래. 그럼 여기서 그걸 증명하면 되겠지!?”
디오드라가 탄환을 발사. 키바는 탄환을 튕기는 것으로 막아냈다.
불을 뿜어냈다는 건데 연기를 내뿜지 않은 총을 겨누고, 도발적인 말을 건다.
“너를 한 눈에 보는 순간부터 생각했어. 그 이도류 따위 사도를 부정하고 싶다고 말이지.”
“동감이야. 두 자루 권총은 부엌 중2병 흉내 내는 바보에게 현실을 가르치고 싶다고 생각했어.”
““.........죽인다.””
디오드라가 방아쇠를 당기는 동일한 타이밍(タイミング)에 키바가 단검을 투척했다. 순간, 공이치기를 내려놓는 소리와 마력이 충돌하는 소리가 거의 동시에 울렸다.
참격과 총격이 충돌한다. 불꽃의 마탄이 단검이라고는 하지만 마검의 카피(コピー)를 꿰뚫고, 바람의 마인(魔刃)이 열기의 덩어리를 베어 갈랐다.
계속해서 단검을 던진다.
이번에는 아까 같은 싸구려가 아니다. 본마음의 힘을 담아 만든 마검이다.
검이 디오드라의 옷에 닿는 순간, 단검들은 그 몸을 희생하고 그 힘을 발휘했다.
어느 마검은 대폭발을 일으키면서, 어느 마검은 부서지면서 참격파의 폭풍을 발생시키고, 어느 마검은 독의 안개로 모습을 바꿔 폭발과 폭풍을 증강시켰다.
그래, 이것은 저번에 보인 [일회용의 마검]이다.
마검창조로 창조한 마검들은 진짜와 비교하면 그 성능은 떨어지고, 특히 내구성이 가장 떨어진다. 이에 지금까지는 이것의 개선에 고생하고 있었다.
그래서 잇세이는 말했다 “어차피 부서지고 사라진다면 일회용으로 좋잖아?” 라고. 그 결과 생긴 것이 일회용 전법. 저번에 보인 그것이다.
그것을 더욱 진화시킨 것이 이 [마검 폭탄]이다.
위력과 속도만을 중시하고 내구성이나 제어는 도외시. 그대로 검으로서 사용하면 자신도 피해(ダメージ)를 입으므로 투척한다.
이제 와서는 검으로서 기능하지 않는다. 이건 검이 아니라 폭탄이다.
하지만 이것이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 위력에 비해서 그다지 힘도 필요 없고 빨리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도 원거리 전이 가능하다는 게 매력적이다. 그럴 것일 텐데......
아무래도 디오드라도 대책을 행하고 있었다.
“......그, 그런!?”
상처 없이 마검들의 폭풍에서 벗어난 디오드라를 보고 경악하는 키바.
그러나 검사의 기질인가. 그의 신체는 곤혹스러운 정신을 무시. 무의식중에 다음 행동에 이행했다.
“(...! 탄환을 처음으로 베었는데, 이렇게 무거운 거였나!?)”
검으로 탄환을 옆으로 쳐서 힘껏 튕겼다. 무거우며, 그리고 높은 위력의 탄환. 그 성능에 약간 놀라면서도 그는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의 무기의 거리가 닿는 범위에서 그는 무기를 내리찍었다. 디오드라도 그 움직임에 대응하여, 마검의 근원에 탄환을 발사했다.
“(바보 녀석! 그런 걸로 나의 검이 부셔질 리가 없잖아!)”
키바는 디오드라의 기행을 마음속으로 비웃는다.
그 정도로 나의 마검의 부셔질 리가 없다. 뭘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거야, 이 녀석은.
의미 없는 디오드라를 우습게 여기는 것처럼 검을 휘둘렀다. 두 개의 은섬이 지나쳐, 디오다라를 벤 것처럼 생각했지만......
검의 근원에서 떨어진 두 개의 쇳덩이가, 키바의 눈앞을 지나갔다.
“그, 그런 바보 같은!? 어, 어째서......!?”
“뭘 당연한 말을 하고 있나요? 너의 검은 결국 모조품. 진짜에게 이길 수 없잖아요.”
“......”
그런 말을 듣고 키바는 냉정을 되찾았다.
그것은 결코 디오드라의 말을 받아들였기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 디오드라에 대한 반발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뭐야 그 눈은. 혹시 벌써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건가?
까불지 말라고. 아직 나는 지지 않았어. 오히려 여기부터가 진짜다.
“저의 승리입니다. 이 신기보다도 제 총이 강하다고 증명됐습니다.”
“......금수화.”
그 말이 스위치(スイッチ)가 되었다.
키바는 있는 대로 모든 힘을 담은 으뜸패---성마검을 창조했다.
동지들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태어난 검. 자신이 만든 검 중에서 최강이면서 최고이기도 한 으뜸패. 그것을 디오드라에게 휘둘렀다.
진짜 성검을 뛰어넘는 성과 마의 검. 이걸로 베지 못할 것 따위 존재하지 않---.
“이것이 소문의 성마검인가? ......그다지 대단하지 않네요.”
디오드라는 총신을 교차(クロス)해서 키바의 참격을 멈췄다.
“!!?”
즉시 뒤로 뛰어 회피했다.
어째서냐. 왜 세 번이나 막힌 것인가. 첫 번째는 마검 폭탄, 두 번째는 자랑의 마검을 단번에 부러져, 세 번째는 으뜸패의 성마검을 멈추었다.
이것에 뛰어난 신기나 전설의 무구라면 좋다. 그러나 그가 사용한 건 그저 총이다.
말도 안 돼. 도대체 어떤 속임수를......
초조해하는 키바의 안면 아슬아슬하게 탄환이 날아왔다.
“한눈을 팔 때?”
“.........”
그런 말을 듣고 키바는 검을 고쳐쥐었다.
결코 냉정을 되찾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마음은 겉보기와는 반대로 분노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그 눈이 마음에 안 든다.
여유 있는 척하며 내려다보는 그 눈. 약자를 깔보는 그 눈이 아니꼬워서 몹시 해롭다.
그저 강한 힘을 얻은 것만으로도 강자를 자처하는 건가? 이제 이겼다는 생각이 드는 건가? 신기보다 자신의 힘이 강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가?
웃기지 마. 신기는 나의 영혼. 내가 쌓아 온 인생 그 자체다. 그것을 그저 강한 힘을 우연히 손에 넣었을 뿐인 너에게 부정당할까 보냐.
“인정할게. 그 총은 강해. 하지만, 그저 강한 힘을 가진 것만으론 진정한 강함은 말할 수 없어.”
“......그거, 부메랑(ブーメラン)이에요. 너에게도 주인에게도 다른 동료들에게도.”
“쓸데없는 입을!”
검과 탄이 부딪친다.
그것은 신호. 이도류와 두 자루 권총. 신기와 총기. 어느 쪽이 강한지를 결정하기 위한 싸움의 화개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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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키바 군의 마지막 대사(セリフ)가 부메랑(ブーメラン)으로 보였던 건 기분 탓일까?
역자 후기
원작과는 달리 오피스의 뱀이 없어도 강한 디오드라. 아직 승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잇세이가 없었으면 리아스는 십중팔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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