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번역]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완결>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제28화 - 월광교정의 엑스칼리버

호르스 2025. 3. 25. 20:12

“...있지, 왜 여기서 검으로 싸우게 된 걸까?”

아무도 없는 그라운드(グランド). 거기서 나와 키바는 그 교회 2인조와 마주 대하게 됐다.

일의 발단은 이 바보다. 저대로 정중하게 돌아가기를 바랐는데, 이 바보가 싸움을 건 게 원인이었다.

그저 싸움을 걸 거라면 막았을 거지만, 이 녀석은 진짜로 이 바보 여자 두 명이 코카비엘에게 이길 수 있을지, 임무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기 위한 시험이라는 명목으로 승부를 건 것이었다.

물론 나는 기각했지만, 키바가 교회의 사자를 거절한 이상, 구체적인 이유가 없으면 곤란하다는 말을 해서,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나의 상대는 의태의 성검을 사용하는 이리나. 그녀는 이미 팔찌(ミサンガ)를 칼로 바꿔서 전투 태세를 취하고 있다.

자, 저 녀석은 짜증나지만 일단 안면이 있다. 옛날의 정이 있으니 적당히 해줄까.

“아! 설마 소꿉친구가 악마와 계약한 죄인이 되다니! 얼마나 비극인가, 이것도 주님의 시련인 것인가.”

역시 그만두자. 저 녀석 절대로 때려눕힌다.

뭐야, 저 자연(自演)? 뭐가 비극이냐. 뭐가 주님의 시련이냐. 정말로 웃기고 있네.

신이야말로 절대, 신의 행동은 어떠한 것이라도 옳다. 그러나 신 이외가 한다면 악. 신에게 적대하는 것은 무조건 악, 비록 사정이 있더라도 알 바 아니다, 적의 정론은 폭력과 변통으로 부순다. 너희들은 우리의 신앙하는 신의 가르침을 잠자코 받아들여라. 무조건 신을 존경해라. 그리고 신의 신도이기도 한 우리는 신처럼 정의. 신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허용된다. 그러나 우리들 이외가 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

......마치 만세밖에 없는 라노벨 주인공과 그 하렘 같네. 구역질이 나온다.

다루기 어렵고 싫은 여자라지만, 여기까지 떨어진다면 반대로 연민 같은 것까지 느껴진다. ......뭐, 내가 할 일이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지만 말이지.

“...마르코시아스.”

마신의 힘을 빌려서 스피드와 검의 기술을 올렸다. 저 녀석은 이도류지만 나는 칼 하나로 하는 게 취미였지. 뭐, 그건 불평해도 어쩔 수 없지만.

허리에 찬 키바에게 빌린 검을 뽑아, 초스피드로 접근. 그대로 꿰찌름(刺突)을 계속 내보냈다.

“이봐, 이봐, 이봐! 어떻게 된 거야, 방어 일변도냐?”

“우... 우쭐해지지 말라고!”

이리나는 칼을 측면에 휘둘렀다. 나는 도약해서 피하고, 히트 앤드 웨이로 전환했다. 나는 검을 채찍과 같이 휘게 하여, 참격을 계속 내보냈다. ......아니, 진짜 검이 채찍과 같이 뻗어있었다.

“뭐... 이거 마검!?”

“그래. 신축자재의 마검이야. 너의 의태의 성검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 받았거든.”

나는 무기에 관해서는 아예 아마추어다. 그저 검으로 되받아친다면, 무기에서도 경험에서도 우수한 그녀에게 진다. 그렇게 생각해서 무기만은 못지않은 것을 택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내 걱정은 기우에 그친 것 같다. 이 여자도 예전의 키바처럼, 무기에 의존할 뿐의 아마추어. 오히려 싸움의 실력이라면 내가 위라고 단언할 수 있다.

“......큭! 깔보지 마! 고작 양산된 마검이 성검에 이길 리가 없잖아!!”

“정말로 그럴까? 분하면 너도 성검을 더 잘 다루어보던가.”

확실히 내가 사용하는 신축의 마검은 의태의 성검에 성능 면에서도 응용성도 크게 떨어진다. 이건 늘거나 줄어들거나 할 뿐인데 비해, 네(君) 건 온갖 것으로 둔갑하는 게 가능하니까.

게다가 이 마검은 가짜. 그래서 성능도 강도도 진짜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무기는 네(君)가 단연 유리하다.

그러나 그것은 사용자가 완전히 사용할 수 있어야 현실이 된다.

“이봐, 이봐, 왜 그래? 아까부터 진짜 방어 일변도잖아. 이런 흔한 마검, 엑스칼리버님이라면 간단하게 파괴할 수 있지?”

“이... 이게!! 아까부터 깔보고!!”

나의 도발에 걸려 다시 검을 휘두르는 속도를 올리는 이리나. 그러나 그녀는 의태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여자, 아무래도 성검의 힘을 진정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의태의 성검은 그 이름대로 온갖 것으로 둔갑하는 힘을 가진 성검이다. 특수한 능력이 있는 다른 성검이나 마창으로 변해도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형상에 의한 효과라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드 브레이커로 변하여 적의 검을 부러뜨리거나, 팔시온으로 변하여 적을 깨부수거나, 나이프로 변하여 대처를 잘 하거나, 사복검으로 변하여 채찍처럼 적을 절단하거나. 그 가운데는 검만이 아니라 창이나 총 등의 무기로 둔갑시켜 사용한 맹자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 식으로 온갖 검으로 둔갑, 그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의태의 성검의 진수이다. 따라서 의태의 성검을 잘 다루려면 온갖 무기에 정통한 사용자가 아니고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 여자는 성검의 형상을 전혀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만약 칼이 이 상황에 적합하며, 잘 사용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도대체 어쩌려는 거야?

“......왜 그래? 어째서 성검의 능력을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하지 않는 건데?”

“가만히 있어! 너 따위가 성검의 무엇을 아는데!?”

“......”

아, 이해되네. 이 녀석 진짜로 잘 다루지 못하네.

혹시 정말로 잘 다룰 수 있다면, 다양한 형상으로 바꿔서 더 기발(トリッキー)한 싸움이 가능하겠지. 그런데 이 여자는 아까부터 틀에 박힌 공격밖에 하지 않는다.

......있지, 왜 이런 게 성검 잡고 있는 거야? 더 적합한 사용자 있을 텐데. 혹시 그 귀여운 얼굴과 외설적인 몸으로 상층부를 꾀어 손에 넣은 거야?

“......이제 됐어. 싫증났어.”

“무슨 말을 하...... 꺄아!!?”

왼손에 나이프를 잡고 내려쳤다. 그것을 막고, 미끼로 사용했다. 이리나가 거기에 의식을 향하는 동안, 다른 마검을 다리에 휘감아 균형을 무너뜨렸다.

한 쪽 다리를 빼앗긴 것으로 이리나는 혼란에 빠졌다. 그 틈을 이어서 성검을 쥔 손도 마검으로 휘감아서 성검을 봉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나는 체중을 실어서 이리나의 몸을 휘둘렀다. 맞붙잡고 싸운다면, 가벼운 쪽이 무거운 쪽에 휘둘리는 게 싸움에서는 상식이다.

“꺄아아아아아아!!!”

이리나는 성검을 놓으면서 멀리 날아가 버렸다. 뭐, 이런 거겠지.

“자, 저쪽은 어떻게 됐을까...... 저 바보.”

의태의 성검을 회수하면서 키바 쪽을 향한다. 어찌된 게 저 녀석은 솔직하게 정면에서 충돌해서 힘 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너(お前) 진짜로 바보냐. 히트 앤드 웨어는 어쨌어? 분명 그 녀석 파워형이잖아. 뭔 연약한 마검으로 이도류로서 싸우고 있어. 더욱 큰 검 사용해라. 가르친 것도 훈련한 것도 보람이 없어지잖아.

이대로라면 키바가 져버리고 만다. 정말로 난처하다. 만약 그 녀석이 지면 이 두 사람을 마을에서 조사하는 걸 허락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버린다. 그것만은 싫다.

저 놈들을 마을을 서성거리지 못하게 나는 성검을 가지고 난입하기로 했다. 누구도 난입하면 안 된다고 룰 정하지 않았으니까, 괜찮겠지!

“......괜찮아, 먹어도.”

자, 의태의 성검이여. 나의 용력(龍力)을 빌려주마. 계속 얕은 힘만 먹어서 싫증났겠지. 오늘만큼은 배부르게 먹도록 해라.

“...채찍(ウィップ).”

힘을 불어넣으면서 성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의태의 성검은 빨간 아우라를 걸치면서 뱀처럼 덤벼들고, 그녀의 성검에 휘감겼다.

좋아, 이것으로 그 근육뇌(脳筋) 여자의 움직임을 멈췄다. 이틈에 해버리라고!

“지금이야!!”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에~. 나 지원해줬는데 뭐야 그 말투. 방해받고 싶지 않으면 상응의 구실을 하라고, 이 말만 앞서는 놈.

이대로 놓아버리면 키바의 패배는 뻔하다. 그래서 나는 마신의 힘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힘을 쏟아 부어 타격을 입혔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제노비아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나는 그녀가 가진 성검도 회수하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쓰러져 있는 그녀에게 성검을 겨눴다.

“체크(チェック)다.”

“......칫!”

*

“뭐야, 그 꼴사나운 싸움?”

“......”

이리나들과의 전투가 끝나고, 무사히 마음 밖으로 추방한 후, 잇세이는 키바에게 설교를 하고 있었다.

잇세이의 분노의 원인. 그것은 키바가 제노비아와의 전투에서 보인 추태다.

그녀가 가진 성검은 파괴의 힘으로 적을 깨부수는 타입. 키바 같이 깔짝깔짝한 전투를 하는 자에게는 천적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므로 키바가 할 행동은 하나. 정면에서 공격을 하지 않고, 회피하면서 쿡쿡 공격할 것.

그녀의 성검은 그 크기 때문에 대처가 어렵다. 때문에 이리저리 움직여서 교란용 마검을 만들어서 상대의 페이스를 흩뜨린다. 교란시키는 것으로 상대에게 공격할 틈을 주지 않고, 방어할 상태도 찌부러뜨린다. 이것이야말로 키바 유우토의 싸우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는 본래 천적인 그녀에게 정면에서 맞부딪쳤다. 매우 서투른 파워에 의한 싸우는 방법을 스스로 건 것이었다.

그러므로 잇세이는 폭발해버린 것이다. 그 따위 꼴사나운 추태를 보였다고.

“너(お前)의 배틀 스타일은 뭐지? 너(お前)의 특기 분야는 뭐지? 반대로 취약 분야는 뭐지?”

“......히트 앤드 웨어. 스피드를 살린 공격. 파워에 의한 특공.”

“그래. 하지만 그 때, 너는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려고 했지?”

“............죄송합니다.”

키바의 사죄를 듣고 잇세이는 한숨을 내쉬었다.

“키바, 분노에 몸을 내맡긴 것은 아플 정도로 잘 알았어. ......하지만, 단순하게 돌입해도(単細胞に突っ込んでも), 무엇 하나 안 된다고.”

“............예.”

“자, 알았다면 즉시 이번에는 어떻게 했으면 이겼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성검을 사고로 가장하고 파괴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볼까.”

“............응.”

잇세이는 그리 말하면서 키바에게 어깨를 빌려주고 보건실로 향했다.

조금 전의 전투에서 키바는 조금이지만 부상을 입었다. 졸작에서는 아시아가 리아스 권속이 아니므로, 치료반이 없다. 이럴 때 얼마나 아시아가 그들을 지탱할 수 있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대단하네, 저 아이. 이미 유우토와 신뢰 관계를 만들 뿐만이 아니라, 통제(コントロール)도 완벽해.”

“네. 리아스에게는 반발했었는데 말이죠.”

“......시끄러워.”

키바가 제멋대로 어딘가로 가려고 할 때, 처음에 말린 건 리아스였다. 자신의 권속이라면 제멋대로 굴지 말라고. 복수 따위 허락하지 않는다고. 그리 유우토에게 타일렀다.

그러나 키바는 리아스에게 반발. 떠돌이가 돼서라도 성검을 파괴하겠다는 말을 꺼냈다.

하지만 잇세이에게는 고분고분하다. 리아스에게는 그토록 반발하고 있었는데, 잇세이가 하는 말은 순순히 듣는 것이다.

“잇세 군은 유우토 군의 복수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그저 대의명분을, 유우토 군에게 기회를 줄 뿐. 그리고 유우토에게 충고(アドバイス)를 해준다. ......그 차이라는 걸까요?”

리아스에게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아케노는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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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성검 사용하는 두 사람 모두 성검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의태의 성검은 다양한 검으로 둔갑하는 게 가능하니까, 좀 더 다른 무기로 둔갑해서 싸우라고. 왜 일본도만이냐고. 모처럼 응용성 있는 성검인데 틀에 박힌 행동(ワンパターン)이 너무 많아.
파괴의 성검도 그냥 커다란 쇳덩어리로밖에 사용하지 않잖아. 충격파 일으키거나 하라고. 뭐라고 할까, 그 큰 검으로 흩뿌린 아우라 때문에 연계 취하지 못한다고.
결과, 두 사람은 그냥 성검의 성능에 의존할 뿐의 아마추어, 성검을 장난감 다루는 듯한 아이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