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죄송합니다. 수정한 것을 다시 새롭게 투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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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여기서 하게 됐네.”
한밤중, 삼대 세력의 회담이 결국 쿠우오 학원에서 열리게 되었다.
“게다가 일부러 임시 휴교까지 하다니. 정말로 학교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여기는 너희들의 사유지가 아니라고. 왜 네 놈들(テメエら)의 사정으로 학교 휴학하는 거냐.”
“그, 그리 방자하게 굴지 마. 이건 인간을 위해서이기도 해. 우리가 쓸데없는 싸움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지켜지는 거니까.”
“방자한 건 네 놈들(テメエら)의 쪽이잖아. 삼대 종족이 제멋대로 죽이고 있는데, 어째서 인간이 그 피해를 뒤집어쓰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 너희들(お前ら)의 사정을 인간에게 떠넘기지 마라.”
정말 웃기지 말라고 생각 든다.
왜냐면, 비유하자면 지금까지 마음대로 다른 이의 댁에 들어와서 싸웠던 바보들이, 이번에는 남의 땅에 들어와서 마음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거다. 게다가 다시 싸우고 엉망진창이 될 위험도 있을 텐데. ......얼마나 제멋대로인 거야.
하지만 그것도 마지막이다. 오늘은 결코 평화 따위 맺지 못한다. 아무튼 오늘은 너희들(お前ら)이 멸망의 길을 더듬는 최초의 날이니까.
“(의지하고 있다고, 최강의 백룡황 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은 신교사의 직원 회의실이 아니라, 장엄한 구조의 방으로 개장되었다.
내부 설비는 여기 진짜 학교의 회의실이냐고 묻고 싶을 만큼 호화롭게 되어 있어, 그 모든 것이 이번에 특별히 마련된 것들이었다. 중앙에 둥근 테이블(テーブル)이 놓여있다. 그것 역시 호화스럽게 만들어졌고, 그것을 둘러싸는 형태로 삼대 종족의 대표가 앉아 있었다.
......확실히 나중에 되돌려놓자.
“뭐... 뭐. 나중에 정리할 거니까 괜찮지 않아.”
“확실히 오늘 중으로 하자.”
방의 주위를 훑어보았다. 모두 정보대로의 참가자(メンツ)였다.
“코카비엘 격퇴에 협력해준 나의 여동생과 그 관계자다.”
“미안하게 됐어. 우리의 바보 때문에.”
“지난번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위에서 순서대로, 서젝스, 아자젤(アザゼル), 미카엘이 발언한다.
미카엘은 천사의 톱(トップ)다운 예의가 있지만, 아자젤은 불손 그 자체. 도저히 톱의 태도는 아니다.
리아스들은 어느 정도 믿을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해도, 대표들은 특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럼 앉아주세요.”
리아스들은 지정된 좌석에 앉았다.
리아스는 서젝스의 옆에, 소나는 세라폴의 옆에 앉아, 거기에 이어서 말의 순서대로 권속들이 앉는다. 그리고 타천사와 천사의 진영에 끼워 넣는 것처럼 잇세이가 앉았다.
“전원이 모인 것으로 전제 조건을 하나. 여기에 있는 자들은, 가장 중요 금칙 사항인 신의 부재를 인지하고 있지.”
서젝스의 말에 모두 말없이 긍정했다.
“...아무 문제 없구나. 그럼 시작할까.”
이렇게 해서, 삼대 종족의 회담이 시작되었다.
*
“(......시시해.)”
잇세이는 졸면서 삼대 종족의 말하는 내용을 흘려들었다. 말의 내용은 대부분 그에게 관계없는 것만, 그것보다는 쓸데없는 이야기뿐이었다.
꽤 졸려서 그는 앉아서 졸았다.
“아, 이제 그만두는 거야. 장황하게 말하는 것은 성에 맞지 않아... 그럼, 이번 목적, 평화를 맺을까.”
잡담을 어느 정도 정한 후, 아자젤은 그리 꺼냈다.
“서젝스도 미카엘도 알고 있겠지만, 우리 삼대 종족은 서로 그 힘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이대로 싸운다면 공멸을 피할 수 없다는 게 되어버려. 그래서 손을 잡는다. 종의 존속을 위해서. 알기 쉽잖아?”
“““...”””
그런 말을 듣고 모두 입을 다물었다.
어느 진영도 전쟁에 의해 소모되어 갔고, 아직까지도 회복의 경향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 진영도 출산율이 낮아 부흥을 한다는 건 어려운 것이다. 이 상황에서 옥신각신을 계속 한다면, 어느 정족이 승리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건 명백하다.
“확실히 우리가 멸망하면, 성과 마의 조율이 완전히 무너지고 인류가 멸망합니다. 그래서 오랜 인연을 버리고, 전원이 힘을 합쳐야 하는 겁니다.”
“...변했구먼, 미카엘. 너는 신을 중심으로 해서 그 이외는 배제했었는데. ...좋은 시대에 된 거네.”
“그러나 좋은 변화라고 나는 생각해. 그 말에 동의하지. ...그 평화, 맺도록 할까.”
서젝스와 미카엘은 아자젤이 건의한 평화에 찬성한다. 그러나 잇세이는 그 모습을 싸늘한 모습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제 와서 평화...? 그걸 진심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여태껏 살인을 했던 이웃과 갑자기 사이좋게 지내자고 손을 잡는 사람이 있을까. 지금까지 무기를 잡고, 적을 죽여 버린 손으로, 적과 악수 가능할까.
삼대 종족은 오래전부터 싸우고 있었다. 전우를 눈앞에서 무참하게 죽이고, 소중한 자를 빼앗기고, 몇 번이고 괴로움을 겪게 하고, 무시해버렸다. 이제 와서 모두 잊고 전쟁을 그만둘 수 있는가.
소용없다. 키바도 복수를 위해서 폭주하지 않았는가.
인간도 그렇다. 옛날의 전쟁이 원인으로 종전되고 상당히 경과된 지금도, 이웃 나라와 앙숙의 사이로 있다는 건 드문 이야기가 아니다. 그만큼 뿌리 깊은 것이다.
“(하지만 어느 진영도 소모되어 간다는 것은 사실. 그러나 차가 갑자기 멈출 수 없는 것처럼, 증오의 연쇄를 느닷없이 없었던 걸로는 할 수 없어. 그래서 여기선 서서히, 천천히 옥신각신의 규모를 작게 하는 규제를 만들고, 의식 개혁을 아래의 패거리에게 하는 걸 전념해야 했어. 그런데 갑자기 사이좋게 지냅시다, 라고? ......너희들(君たち)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평화가 그리 간단하게 가능했다면, 처음부터 이렇게 악화되지 않는다. 그런 건 어린아이라도 알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는 몇 단락이나 스텝(ステップ)을 두고 하나씩 클리어(クリア) 해야 하는 것이다. 아자젤 등이 들으면 “한가한 소리 하지 마라.” 라고 지껄일 것 같지만, 그렇다면 이쪽은 “형편없이 하지 말라고.” 라고 대답한다.
아래의 사정도 생각하지 않고, 느닷없이 화평을 맺으려고 한다면 톱(トップ)들에게 불만이 심해지고, 폭주한다. 그런 것은 알고 있는 거잖아. 그런데 이 녀석들은 그걸 이해하고 있지 않다. 정말 이 녀석들은 각각의 종족의 대표인가?
결국, 이 녀석들은 아래의 일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현장의 의견 등 전혀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방침을 떠맡긴다. 아래의 시야에 이 녀석들은 없다. 도저히 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보다도, 이 녀석들 자체는 적대 종족에게 원한 같은 거 없는 건가?)”
적대 종족에게 원한을 품은 경험이 있다면, 이런 안이한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원한을 품은 적이 있는 자라면, 그 기분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그들은 그러한 원한과 분노를 품지 않은 것 같다.
숙련도가 높은 전사라면 감정과 분리하는 생각이 가능하겠지만, 이 바보들을 보는 한 그러한 건 없어 보인다.
요컨대, 이 남자들은 부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죽어도 그다지 마음이 아프지 않은 것이다.
어느 정도라면 위에 있는 자에게 필요한 비정함이지만, 그래도 그들의 경우는 지나치다. 정말 단편이라도 부하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부하들의 분노와 원한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마치 부하를 도구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이런 놈들이 톱이라면, 뭐든지 파단하지 말라고.)”
잇세이는 하품하고 회담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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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생각해보니 삼대 세력의 평화 조약은 코카비엘이 난리를 친 뒤에 부랴부랴 준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간에 발리가 방해할 것은 십중팔구인데, 과연 구마왕파가 비중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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