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번역]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완결>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제38화 - 정지 교실의 뱀파이어

호르스 2025. 3. 26. 15:26

“마왕, 너는 여동생의 활약에 의해 이 사건이 해결됐다고 말했지. 나는 그 것에 대해 직언을 하고 싶다.”

“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가?”

쓴웃음을 지으며 서젝스가 물었다.

나는 묵묵히 아이 콘택트(アイコンタクト)를 보냈지만, 발리는 무시. 거듭 말하고 싶은 대로 이야기했다.

“거기 붉은 털이 한 건 격상 상대로 속수무책으로 특공해서 때린 것뿐이다. 보고에 의하면 권속도 폭주했다고 들었다. 마이너스(マイナス)는 얼마든지 올릴 수 있지만, 활약이나 공로 같은 건 하나도 없다. 이걸로 잘 여동생의 활약이라고 지껄이고 있군.”

“아니, 그것은...”

여동생을 변론하려고 하더라도, 발리는 기관총처럼 재잘거리고 끼어들기를 저지했다.

발리의 발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론을 듣는 건 그 다음이다.

“이 여자의 어디가 유능한가. 오히려 나에게는 그저 무능 이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라이저 피닉스와의 레이팅 게임에서는 격상인 라이저 상대로도 속수무책으로 깊이 파고들어 쓴 맛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이번에도 똑같은 것을 반복했지?
전술이나 전략 같은 건 어려운 말이 아니다. 준비를 한다고 하는 발상 등, 소풍 가기 전의 초등학생이라도 가능하다. 그것조차 소홀히 하고, 그렇다고 위에도 보고하지 않고, 아무 것도 행동하지 않는다. ......나는 이 녀석 이상의 무능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그렇게 말한 순간, 아자젤은 배를 움켜쥐며 웃었고, 미카엘은 쓴웃음을 지었고, 리아스는 분한 듯이 침묵, 세라폴은 서젝스를 걱정스럽게 몇 번이나 엿보고 있었다.

그리고 주인을 공적인 자리에서 마구 욕되어 모욕당한 것으로, 그레모리 권속들은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발리는 계속했다.

“소나 시트리도 마왕에게 보고가 지연된 시점에서 같은 죄이지만 그 녀석은 그 이상이다. 리아스 그레모리는 활약하기는커녕, 아군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자신의 권속도 제대로 관리 불가능한 주인 따위 존재 가치가 없다.”

“뭐... 뭐. 그녀도 열심히 한 거니까. 그렇게 나무라지 마.”

“............열심히 한...... 거라고?”

순간, 나는 발리에게 날려져 버렸다.

한순간의 일이지만 이해했다. 저 녀석, 거의 반사 수준(レベル)으로 마력탄을 쳐내는구나.

회담장에서 갑자기 공격 같은 걸 시작하지 않으면, 꽤 침착한 지금이라면 충동에 맡겨 움직이지 않다고. 요컨대 방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제일의 실수는 그게 아니다. 그의 역린을 즈가즈가(ズガズガ)하고 건드려버린 것이다.

“잇세이!!?”

“닥쳐라, 무능. 이 정도로 이 녀석이 죽을 것 같으냐. ......떠들 거라면 죽인다.”

“““!!?”””

노기를 흩뿌리고 리아스들을 침묵시킨다. 그의 강대한 용의 아우라를 머금은 그 말은, 순식간에 그보다 약한 모든 괴물들을 입 다물게 했다. 마왕들을 제외하고, 그에게 거스르려는 자는 누구도 없다.

“너, 이 무능들이 열심히 했다고 말했지? 그러면 어디를 열심히 했단 말이지?
열심히 했다고 말한다면 구체적은 근거를 말해봐라. 무엇을 계획하고, 무엇을 행하고, 무엇을 실현했는지. 그런 과정을 입각해야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거다. 입으로만 열심히 했다고 지껄인다면 말을 익힌 아기도 할 수 있다.”

......네(お前) 말은 정론이긴 한데. 그래도 말하면 안 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

제일, 지금 여기서 말하면 어쩌자는 거야? 너의 기분은 알겠지만, 그걸 우선해서 말하면 옛날로 되돌아가는 거라고.

“나는 말뿐인 노력이 무엇보다도 싫다. 그저 게으른 거라면 아직 낫다. 게으름을 탓하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거짓 노력만은 절대로 용서 못한다!!”

............그랬지, 잊어버렸어. 이 녀석, 의에 상당히 뜨거워지면서,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상당히 과격하게 되었다.

이건 나의 실수다. 어떠한 규칙(ルール)을 자신 속에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는 한 가닥의 선이 있다는 단점(デメリット)이 존재한다. 당연히 나에게도 있다. 그리고 나는 그 선에 먼저 들어서고 말았다.

이 녀석이 가장 싫어하는 것을, 역린을 일부러 건드렸다. 이것은 나의 죄다.

“아직 있다고. 토지의 지배자를 칭할 거면 더 빨리 파악해라. 이 남자가 들어오기 전에는 떠돌이 악마나 타천사가 침입하는 제멋대로의 소쿠리(ザル)가 아닌가.
게다가 타천사가 침입한 걸 알아차렸는데, 어째서 구기 대회 같은 놀이에 열중하는 거지. 무능만이 아니라 게으름뱅이인 모양이구나, 네 놈은. 유사시에 행동하지 않는 지배자가 있는 의미가 존재할까?”

나온다, 나온다, 리아스 그레모리에 대한 욕설. 마치 탁류 같은 기세로 넘치는 그것들은 확실한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 일체의 반박을 허락하지 않았다.

응, 나는 이 여자의 하인도 애인도 친구도 아니니까 좋아. 하지만 여기는 회담장. 아무리 진실의 것이라도 상대의 체면을 박살내는 건 좋지 않아. 이야기가 까다로워진다.

“코카비엘의 건에서 드러났지만, 리아스 그레모리의 영지 관리의 소홀은 너무 심하다. 영지 내에 침입한 떠돌이 악마의 대응이 너무나도 느리다. 보고에서는 대공 아가레스의 지령을 밭고부터 움직인 것으로 나오지 않았나. 멀리 떨어진 본국에 있는 자가 사태를 파악하는 것이 빠르다는 이상하지 않나? 아가레스의 지령을 받고 움직인다면, 일부러 토지 관리자를 둔 의미가 없다. 아가레스가 사병을 파견하면 된다. 일일이 멍청하다고. 정말로 좀 더 빨리 행동해라. 자신들이 모은 정보를 위에 보내서 판단을 요청하는 정도는 해라. 위에 의지하지 않는 거냐? 그 주제에 자존심(プライド) 우선으로 보고를 하지 않는 거냐? 정말로 잘나신 관리자님이시군.”

......말하는 의미는 알고 있어.

토지 관리자는 우둔하고 아둔한 무능. 평소에도 제대로 떠돌이 대책도 못 내는데, 유사시에는 제대로 된 대책 따위 취할 리가 없다.

타천사 쪽에는 그 녀석이 파견되어 있지만, 당시의 리아스들이 알 턱이 없고, 가상의 적이기도 한 타천사를 믿어서 좋을 리가 없다.

자신들이 대응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사태가 눈앞에 있다면, 위의 존재에게 판단을 받고 원군을 요청하면 된다. 그러나 그것도 시시한 고집으로 거부했다. 평소의 관리도 못하는 주제에.

그러므로 저 녀석은 말했다. 리아스 그레모리는 무능한 것이라고.

“유사시에는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평소의 관리도 조잡한 아둔패기(ノロマ). 그리고 격상 상대로 번번이 속수무책으로 파고드는 우둔. 거기에 하인의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거기의...... 꽃밭 같은 게 없었다면 절대로 폭주해버렸어.”

“...미안하군. 리아스가 활약한 것으로 하지 않으면 그레모리 가문의 평판이 떨어져서, 까닥 잘못하면 귀족 간의 파워 밸런스(パワーバランス)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니까 저 무능을 짊어졌군. 우둔하고 아둔한 우상을 받들기 위해, 그것에 가치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자 공적을 빼앗아(下や) 다른 곳에서 취할 거라고. ......반대되는 입장에서 같은 걸 말해도 납득할 수 있는가, 너희들은.”

그 내용은 이해할 수 있고, 찬동하는 자도 많을 것이다. 쇠퇴하고 있는 악마의 현상에서 보면 싸움을 피한다. 그것은 틀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윗사람의 도리이다. 그 때문에 무시당하는 아랫사람들의 기분 따위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약자는 이용당해 휙. 버려진 측이 거기에 납득할 리가 없다.

“그렇게 그레모리 가문이 활약하고 싶다면 양자를 맞이하는 게 좋아. 적어도 저기의 무능보다 좋은 활동을 할 것이다. 파워 밸런스를 유지할 목적이라면, 방해자를 없애는 게 좋다. 쇠퇴한 현상을 보기 힘들겠지만, 파워 밸런스가 무너진 정도로 적대한다면 언젠가는 적이 된다. 그것이 빠르거나 늦거나의 차이다.”

“......”

“하고 싶은 말은 그것뿐이냐. 싱겁군. 떠돌이 퇴치의 공적을 아가레스 대공에게서, 그리고 저기의 꽃밭에게서 가로챘다. 그런 조직에 누가 충성을 다하겠다고 생각하지?”

......이봐, 이 자식. 어느 새인가 나에 대해서 꽃밭이라고 단언했다고. 무슨 의미냐?

“그러므로 나는 거짓과 비리로 가득 찬 너희들을 부정한다. 이것이 그 한걸음이다.”

발리가 이렇게 말하며 손가락을 튕겼다. 순간, 시간이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