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번역]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완결>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제37화 - 정지 교실의 뱀파이어

호르스 2025. 3. 26. 10:03

“그래서 말이야. 어느 시대건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천룡의 반쪽과 리아스의 동맹자에게 의견을 듣고 싶다고 생각해. 백룡황 발리, 수수께끼의 신기 사용자 효도 잇세이.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이봐, 졸지 마 잇세이.”

“.........응?”

푹 자고 있더니, 갑자기 일어나게 되었다. 모처럼 좋은 꿈을 꿨는데, ......잤던 내가 안 된 거지만.

“그래서다, 너는 이 세계를 어떻게 바꾸고 싶냐? 인간 대표로서 뭐든지 물어봐라.”

“......인간 대표?”

“그래. 인간은 너밖에 이 자리에 없으니까.”

이 자리의 인간이 나뿐이라서 내가 인간 대표인가. ......너무나도 무리가 지나치잖아.

정말 인간 대표를 부른다면, 정식 대표를 부르는 게 좋아. 나는 리아스와 동맹을 맺고 있는 이상, 객관적으로는 악마의 편이다. 결코 인간의 편이라고는 할 수 없다.

물론 이것은 일시적인 관계이다. 이점이 없어지면 파기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할 필요가 없고, 아직 이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는 나의 입장은 악마 쪽인 거다.

이걸로 인간의 입장에서 뭔가 말하라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리고 무슨 권한이 있어서 내가 인간 대표가 된 거냐고. 너희들(お前ら)이 멋대로 말하는 거잖아. 이러면 뭐라고, 라는 게 아니야. 그저 인간 대표 놀이다. 발언에는 아무런 의미도 권한도 없다.

정말로 인간 대표 부른다면, 영웅파나 마술파(魔術派)를 불러라. 저 녀석들도 상당히 위태로운 점이 있는데, 지금의 내 입장보다는 낫다.

게다가 제일, 너희들(お前ら) 인간의 의견 물을 마음 없잖아.

정말로 인간의 의견 듣고 존중하려고 한다면, 처음부터 우리는 움직이지 않는다. 훨씬 전에 대화로 해결했다.

하지만 너희들(お前ら)은 결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몇 번이나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는데, 힘없는 송사리의 이야기라고 흥미 없을 뿐만 아니라 짓밟아버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힘으로 너희들(お前ら)을 부셔버리겠다. 너희들(お前ら)의 악행을 뿌리고, 방해되는 놈들을 쳐 죽인다. 그렇게 해서 약해지고, 추적당하고, 그리고 숨통을 끊어주마.

“그러네. 나는 일반인이 종족에 휘말리지 않는 세계를 원해.”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싸워서는 안 된다는 말인가요...”

아니야. 너희들(お前ら)이 서로를 죽이거나 멸망하거나 우리 인간에게는 아무런 상처도 없어.

특별히 신은 성서의 신만이 아니야. 특히 일본은 신님의 보고(宝庫)니까. 의지하는 신에게는 하나하나 세는 데 틈이 없다.

오히려 나는 교회 진영 따위 인간에게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성서의 신이 있지 않은 이상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즉 폐품으로 전락하여 신의 기적 따위 필요 없는 거야.

그뿐 아니라 해악 이외 어떤 것도 아니다. 교회 진영이 아닌 것을 이교도라고 말하며 침략하는 무리이다. 나에게 있어 네 놈들(貴様ら)이야말로 이교도, 아니 사교도(邪教徒)라고 말하고 싶다.

신의 기적이라는 강점이 없어지고, 이교도의 탄압이나 이단자의 사형도 거세어지는 지금, 이제 교회는 기능하지 않기는커녕 해악이 되고 있다. 이걸로 아직까지도 세계의 조정자 쪽(面)을 하겠다는 건가?

악마도 타천사도 그렇다. 어느 쪽에 있어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왜냐면 명계의 생물이니까. 외래종은 바로 돌아가렴.

그 중에서도 악마는 특히 필요 없다. 특히 귀족들. 너희들(お前ら)은 빨리 멸망해라. 너희들(お前たち)에 대해서는 일체의 자비도 없다. 악마의 말 따위 노예 생산기를 만들어 다른 종족을 납치, 떠돌이 인정을 연발하며 전생 악마를 잘라 버리고, 관리 소홀로 떠돌이 악마의 피해를 다른 진영에 낸다. ......정말로 까불고 있어.

네 놈들(テメエら)이 자멸해놓고, 왜 다른 종족이 그 보충에 피해를 받지 않으면 안 되냐고. 왜 너희들(お前ら)의 노예가 되지 않으면 안 되냐. 왜 너희들(お前ら)의 일부가 되지 않으면 안 되냐.

멸망할 거라면 너희들(お前たち)만이 멸망해라. 우리를 끌어들이지 마라. 그것보다도 멸망해라.

마왕, 너(お前)도 같은 죄다. 너(お前)는 인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포즈(ポーズ)를 취하고 있는데 결국은 겉뿐이다. 알맹이는 텅 비었다.

정말로 인간을 지킨다면, 자신의 진영에서 일어난 불미한 일이 확실히 있다면, 제대로 법의 정비를 하고 악마의 말이나 떠돌이 인정의 제한을 마련해라. 이만큼 정치에 밝지 않은 나도 생각한다고.

그밖에도 하고 싶은 말은 산처럼 있지만, 요약하면 마왕들은 이 녀석도 저 녀석도 포즈만 취할 뿐 전혀 일하지 않고 있다. 정말 마왕으로 군림한다면 제대로 귀족을 제어(コントロール)해라. 무력이라도 권력이라도 사용해서 꽁꽁 묶어라. 일을 빼먹고(サボって) 여동생을 만나러 오지 마라.

그렇기 때문에 장식의 마왕, 아니, 이용당하는 왕으로 영락하는 거야.



각오하고 있어라. 언젠가 너희들(お前たち)만은 멸망시켜주마.



“아, 그렇구나.”

하지만 나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다. 왜냐면 말해봤자 소용없으니까.

말로서 해결됐으면 훨씬 전에 했다. 하지만 불가능하니까 우리는 하는 수 없이 폭력으로 호소했다.

그러니 각오해라. 언젠가는 복수해주겠어.

“그럼 다음은 너다, 발리. 너는 이 세계를 어떻게 하고 싶냐?”

“......우선 나는 강한 녀석과 싸우고 싶어. 그리고 힘과 기량을 극해, 강적 라이벌(ライバル)과 함께 다음 단계(ステップ)로 나아가겠어. 나는 경기로서, 그리고 유희로서, 올바른 싸움을 하고 싶어.”

......너(お前)답군. 겉보기와는 달리 답답할 정도로 뜨거워. 점프(ジャンプ)의 주인공이냐.



“그걸 위해서 나는 이 기만과 허구로 얼룩진 세계를 부순다.”

......정말로 점프의 주인공이냐, 넌. 마치 갑옷 무사의 라이벌, 바나나(バナナ) 남작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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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는 발리.
속으로 디스하는 잇세이와는 달리 대놓고 디스한 다음에 무력 행사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