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번역]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완결>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제54화 - 체육관 뒤의 홀리

호르스 2025. 3. 26. 20:00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잉글랜드의 한 산속의 오두막집. 그 안에서 성대한 비명 소리가 대음량으로 울려 퍼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단 말인가.

이 오두막집은 아시아들 비전투원의 기숙사 같은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때때로 그걸 노리고 침투하는 악마 등이 찾아올 때가 많지만......



“아야야야야야!! 아픕니다, 아시아 씨!”

“당연하죠. 아프라고 하는 거니까요!”

“갸아아아아아!!!”

......아무래도 원수를 갚으려다 도리어 당한 일이 된 것 같다.



귀족다운 악마에게 초크 슬리퍼(チョークスリーパー)를 먹이는 아시아. 악마의 소년은 괴로워하고 있는데, 동시에 어딘가 황홀해하는 모습이었다.

“어째서 늘 스토커(ストーカー)하는 건가요? 그만두라고 말했을 텐데 모르는 건가요? 그 머리에는 고기 완자라도 막혀있는 건가요?”

“그, 그그그! 그런 말을 하다니! 너무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기분 좋아요! 사랑하는 여자의 포옹은 어떤 형식이든 기쁩니다!”

“우후후~. 기분 나쁩니다~”

삐걱삐걱하고 싫은 소리가 나와도, 아시아는 무시하고 기술을 강하게 했다.

“......또 하는 거야?”

아시아의 방에 들어가며 기막혀하는 잇세이.

본래라면 마음대로 들어가는 것은 실례지만, 노크(ノック)해도 대답을 하지 않은 터라 그것은 아시아의 잘못이다.

......뭐, 본인은 답장 같은 게 가능한 상황이 아니지만.

“아, 잇세이 씨. 안녕하세요.”

“응, 안녕. 귀족 악마의 도련님에게 관절기를 웃는 얼굴로 거는 아시아 씨, 안녕.”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해도, 손은 전혀 늦추지 않는 아시아 씨. 오히려 웃는 얼굴과 지금 하는 것의 차이(ギャップ)가 너무 많아서 반대로 무섭다.

“오늘은 환자의 일과 앞으로의 연구에 대한 상담이 있는데 괜찮을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 봉봉(ボンボン)이 다시 오지 못하도록 다리를 꺾어버릴 테니까요.”

“(......그거, 잠깐만으로 끝날 일인가?)”

다리에 관절기를 거는 아시아. 그 지나친 아픔에 귀족의 봉봉은 기절하고 말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단 말인가, 그 벌레조차 죽이지 못하는 아시아가 웃는 얼굴로 뼈를 꺾으려고 하다니.

만약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자가, 원작의 그녀를 아는 자가 보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퉤.”

“(......침 뱉었다. 귀족 상대로 침을 뱉었어, 이 성녀.)”

기절한 귀족 악마의 봉봉에게 가혹한 처사를 하는 아시아. 그것을 보고 약간 잇세이는 주춤거렸다.

......정말로, 늠름하게 됐네. 그녀.

“자, 이야기 물어보세요.”

“......아, 으...... 응.”

늠름하게 된 아시아의 성장을 기뻐해야 좋을까, 아니면 난폭하게 되어버린 아시아의 영향을 한탄해야 좋을까. 잇세이는 반응에 곤란해 하면서도 상담을 계속했다.

*

“정말이지, 어째서 또 오는 걸까......”

여름 방학이 끝나고, 신학기를 맞이한 잇세이.

리아스들이 명계에서 돌아온 날로부터, 아시아 앞으로 선물(プレゼント)이 많아졌다.

그 선물의 발송인은 아시아에게 구혼한 악마이며, 리아스와 마찬가지로 현 마왕의 형을 가진 디오드라 아스타로트(ディオドラ・アスタロト)라는 소년이었다.

그러나 그는 거절당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고급 브랜드(ブランド)의 상품권, 영화의 표(チケット), 고급 요리점의 초대장 등등. 게다가 이렇게 직접 와서, 스토커까지 하는 거니까 질이 나쁘다.

아시아는 물론, 기숙사의 모두는 곤란해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 남자, 요정파의 스폰서(スポンサー)의 한 명이기도 하다.



디오드라는 마탄의 기술을 배우고, 그것을 양산하는 것으로 악마 전용의 총기 회사를 창설했다.

물론 그냥 총은 아니다. 속성 부여받은 총알이 마검에도 필적하는 강도, 실탄과 마력탄의 전환 등. 여러 기능과 다양성 있는 마총을 개발하고, 악마 타천사 불문하고 명계 중에 제공했다.

총만이 아니다. 타천사나 천사의 성스러운 힘에 저항력 있는 방패나 코트(コート) 등. 방어 면에서도 악마 진영을 지원했다.

그렇게 모인 돈을 요정파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서류를 조금 속이고.

“아직입니다......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데도 그는 대단한 악마인 것이다. 아마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아시아 씨!
나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손에 넣었어! 하지만 그 중에서 가치 있는 것 따윈 하나도 없고, 당신과 비교하면 모든 것이 잡동사니로 영락해버려!
아니면 모든 것을 희생해서 손에 넣고......”

“진정해라.”

“헉!?”

폭주하는 디오드라의 목을 톤 해서 조용히 시켰다.

“.........겍! 잇세이!?”

“뭘 도깨비를 보는 듯한 눈을 하는 거야.”

잇세이를 보는 순간, 디오드라는 겁먹은 모습으로 몇 걸음 정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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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회신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쓰면 일시에 투고하고 내팽개치는 유형(タイプ)이라서, 이후 조심하고 싶습니다.

역자 후기
입장이 원작과는 달라진(?) 디오드라.
과연 디오드라는 성격 개변의 영향으로 생존할 수 있을지, 원작을 따라가서 구마왕파와 함께 사라질 것인지... 앞으로의 스토리 진행을 통해 알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