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번역]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완결>

재앙의 단의 이천룡들 제23화- 월광교정의 엑스칼리버

호르스 2025. 3. 25. 18:55

“어떻게 된 거야, 키바 유우토? 너(君)의 검은 이 정도인가?”

“아... 아직이야!”

나는 키바 유우토의 목검을 피하며, 스치듯 지나가면서 배에 일격을 넣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가볍게 명중시키는 정도다. 뭐 다음 공격, 자루에 의한 어퍼(アッパー)를 턱에 넣었지만.

“크헉!?”

“몇 번이나 말했지?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도망치라고. 어째서 그 스피드를 살리지 않는 건데?”

“이... 이!!”

키바 유우토는 나에게 목검을 내리쳐도, 이 거리에서는 큰 위력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팔을 붙잡아 간단하게 막는 게 가능했다.

바보로구나~. 이 거리라면 무릎 차기나 검의 자루에 의한 타격이야. 어째서 참격에 구애되는 걸까나~.

나는 붙잡은 팔을 비틀어, 목검을 빼앗으면서 구속했다.

“......다시 나의 승리.”

“......그러네.”

키바 유우토는 상당히 위축된 목소리로 패배를 인정했다.

보시는 대로, 우리는 검의 연습을 하고 있다. 무엇이든 전번의 라이저 사건으로 그다지 활약하지 못한 것을 고민하다가, 이번에야말로 활약할 수 있도록 이렇게 검의 연습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애처롭네. 그가 하고 있는 것도 단지 포즈(ポーズ)라는 거지...

아니, 그 의기는 훌륭해. 연습도 중요하고, 그의 주인을 생각하는 마음도 진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련한다면, 확실히 의미와 목표를 가진 일을 안 한다고. 그저 마구잡이로 검을 윙윙 휘두르는 것만으론, 시간과 체력과 기력의 낭비. 모처럼 의욕이 있는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그래서 이제 보다 못한 나는 이렇게 겨루기 상대를 하거나, 조언(アドバイス)을 해주기로 했다.

저번에는 정체를 숨겼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지만, 이젠 참을 수 없어. 이제는 신뢰 가치를 받았으니까 이상한 방향에서는 의심 받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있지, 어째서 같은 위치에서 검을 휘두르는 거야? 더 움직이지 말라고.”

“어? 그게 무슨 말이야?”

“너의 강점은 그 칼싸움(チャンバラ)의 흉내 놀이가 아니야. 악마의 말에 의해서 강화된 속도야. 검을 휘두르는 속도도 이동 속도도 라이저의 기사를 넘어섰어. 그러니 그쪽을 좀 더 유익하게 사용해.”

“......카, 칼싸움 흉내 놀이......”

나의 말에 상처를 받은 건지, 키바 유우토는 목검을 떨어뜨리고 우울해했다

“그래, 칼싸움 흉내 놀이야. 너(君)는 그저 검을 윙윙 휘두를 뿐. 버라이어티(バラエティ) 특집처럼, 그냥 거합의 기술을 보인다거나 하는 것뿐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살인이나 룰 무용의 경기에서는 별로 쓸모 없어.”

“거기까지 말하는 거야!?”

말하는 거야. 왜냐면 중요한 거니까.

검을 휘두르거나 펀치의 연습만 한다고 강해지는 건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강해지기 위한 훈련의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물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강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방어, 발걸음, 틈을 만드는 법 등등, 승리를 붙잡기 위해서 습득해야 할 건 많이 있다. 그것들을 모두 습득해야 전투의 전문가다.

예를 들면 나는 상대를 도발하거나 속여서 틈을 만든다. 싸움의 기술도 재능도 경험도 뒤처지는 이상, 이렇게 유리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

......그렇게 말하면 그 전투광은 “그런 잔재주에 의지하고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도 강해지지 않는 거야.” 라고 지껄인다. 쓸데없는 참견이다.

이야기를 되돌린다. 결론을 말하자면, 검을 윙윙 휘두르고 있을 뿐인 이 녀석은 그저 칼싸움 흉내 놀이다. 검을 휘두르는 기술은 칭찬하겠지만, 다른 걸 배워라, 이 바보.

“그러니까 너(君)는 자기 기술의 활용 방법, 배틀 스타일을 확립시킬 필요가 있어. 그런 까닭에 나는 사이비 테크닉 타입이 아니라, 스피드 타입이라고 봐.”

“사... 사이비......”

“그래. 너(君)의 무기는 검술이 아니라 그 속도야. 그래서 너의 배틀 스타일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부족한 걸 메우려고 생각해.
너(君)는 지금부터 히트 앤드 웨이로 나와 싸울 거야. 스피드를 통해 교란하고, 스피드를 통해 접어 넣고, 스피드를 통해 회피하고, 스피드를 통해 승리해라.”

나는 키바 유우토의 목검을 주워서 그에게 건넸다. 준비 체조와 정보 수취는 끝. 자, 여기부터가 시작이다.

“괜찮아. 너(君)는 나와 달리 몇 년이나 검을 잡아왔어. 재능도 충분해. 경험도 재능도 기술도 있으니까, 나중에 요령조차 얻으면 나 따위는 간단히 쓰러뜨릴 수 있어.”



“계속 같은 장소에서 멍하게 있지 마! 그러면 모처럼의 스피드도 재능을 썩히는 거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적을 교란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게 하지 마!”

키바 유우토의 뒤로 돌아 들어가,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목검을 발에 떨어뜨렸다.

“교란뿐만이 아니야. 좋은 장소도 먼저 빼앗아! 싸움에 있어서 자리 취득은 승리의 한 걸음이라고 생각해!”

반격하려고 하므로, 키바 유우토의 공격이 닿지 않는 위치를 취하고 다시 목검을 잡았다.

“공격하기 전에 적의 약점을 노려! 방어할 시간을 주지 마! 스피드로 단숨에 접어 넣어!”

이쪽의 위치를 파악하고 공격해왔으므로, 파워계의 마신의 힘을 빌려서 공격력과 방어력을 증강. 힘으로 방어하고, 힘으로 그의 방어를 무너뜨렸다.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도망쳐! 그리고 다시 한 번 적의 품으로 뛰어들어 약점을 노려!”

추격하고 세차게 날려버렸다.  그저 뒤로 잡아끄는 것만으로는 스피드가 있어도 소용없어.

“힘은 수로 메꿔! 한 번으로 부족하다면 10번! 그래도 안 된다면 100번이야!”

공격을 버티고 카운터로 날려버렸다.

“왜 그래? 문화부 따위에게 체력으로 져서 억울하지 않아? 좀 더 근성을 보여, 겁쟁이가!!”

“우윽!!”

나는 쓰러져 있는 학생에게 격문을 띄웠다.

이 내가 감독을 맡은 이상, 어중간한 건 용서하지 않는다. 엄하지 않은 동아리의 거짓 연습이 아닌 거다. 하다못해 체육 학교 수준의 훈련은 각오해야 될 거야.

*

“있지, 어째서 너(君)는 신기의 힘을 유익하게 이용하지 않아?”

“......어?”

성적이 나쁜 학생을 때리는 생활에서 일주일, 지금은 신기를 사용하는 훈련도 추가했다.

거기서 신경 쓰이는 건 키바 유우토의 신기 사용. 어제, 마검창조에 대해 조사한 것이지만, 이 신기는 생각했던 이상으로 편리하고 응용성이 높다.

예를 들면 사용자의 근력이나 속도를 높이는 마검, 화염이나 독 같은 부여 효과가 있는 마검, 화살 방지 효과나 추적 기능이 있는 마검 같은. 이미 만들 수 없는 마검은 없을 거라고 생각들 정도로, 다양한 마검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들은 가짜라서 진짜와 비교하면 효과도 내구도도 낮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린다. 즉 일회용의 열화 마검 제조기다.

따라서 그 중에는 칼을 폭탄으로 바꾸고, 일회용이라도 나름대로의 사용법을 쓰는 맹자도 있다던데.

이와 같이, 그의 신기는 제법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았다.

“너(君)는 뭐라고 해야 할까...... 똑같은 검만 만들고 있잖아. 좀 더 만들 수 없는 거야? 쇼텔(ショーテル)이나 소드 브레이커(ソードブレイカー)라든가.”

그래, 무엇 하나 마검창조는 특수한 힘을 가진 검만이 아니다. 일본도(刀)나 바스타드 소드(バスタードソード) 등은 물론이고, 쇼텔이나 소드 브레이크 등의 성질이 강한 검, 또한 사복검 같은 색다른(ゲテモノ) 것까지 만드는 게 가능하다.

따라서 마검창조는 검을 휘두르는 기술보다도, 온갖 도검을 다루는 기용성의 방면이 소중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뭐, 이 자리에서는 그걸 모르는 척 하지만.

“쇼펠, 팔시온(ファルシオン)... 말이지. 그건 나에게는 조금 상성이 나쁘다고.”

“.........뭐?”

상성이 나빠? 서투른 분야? .....그런 건 핑계야.

종합 격투기라도 쿠미와자(組技)나 네와자(寝技)를 잘해도, 타격이 서투른 선수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타격이 되지 않는다는 건 대체로 없다. 비록 숙련된 분야 정도는 아니더라도, 서투른 기술로 이길 때도 있는 것이다.

그 선수는 말했다. 무엇 하나 완전히 극복할 필요는 없다. 약간 요령을 잡고 사용하면 된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서투른 것은 극복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사용할 정도로는 바로잡아야 한다.

“(...아니, 거기까지는 조금 이른가.)”

모든 도검을 사용하라고는 말하지 않아도, 사용할 정도는 되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이 녀석이 아니라 이 녀석의 신기가 불쌍한다.

그러나 이 녀석은 아직 배틀 스타일을 아직 확립하지 않았다. 바로 최근까지 그저 검을 붕붕 휘둘렀을 뿐이었다. 갑자기 성질이 강한 검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어렵고, 쓸데없는 짓을 해서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

“(본격적인 신기의 훈련도 마찬가진가. 이 녀석은 거기까지 재주가 없어.)”

키바가 신기를 전술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비약적으로 그는 강해진다. 그러나 지금은 배틀 스타일의 교정에 벅차다. 더 이상 밀어 넣어도 잘 될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게다가, 본래 미지의 분야이기도 한 신기의 사용법을 내가 알고 있다고 한다면, 아무리 신뢰치가 커도 여러 가지 의심을 산다. 지금은 마왕에게 감시를 받고 있는 이상, 어리석은 짓은 못한다.

첫째, 이 녀석 신기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약삭빠른 성격을 하고 있지 않다. 지금은 그저 스피드에 내맡기고 검을 휘두르는 것밖에 못하는 이 녀석이, 갑자기 그런 약삭빠른 짓을 할 리가 없다.

요컨대, 온갖 도검이나 마검을 다루는 수준에는 아직 이르다. .....정보에서는 옛날부터 검을 휘두르는 수행을 하고 있었다고 전해 들었는데, 결국은 포즈(ポーズ)인가.

“그럼 숙제야. 어떻게 마검을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마검은 어떤 식으로 사용해서 자신의 배틀 스타일에 도입할 수 있을지, 어떤 식으로 사용하고 자신의 약점과 취약 분야를 메꿀지 생각해봐.”

“응!”

그래서 나는 생각하도록 하게 했다. 지금은 배틀 스타일을 축으로 단련, 신기를 어떻게 배틀 스타일에 도입할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그렇게 하는 것으로 수준을 올리기로 했다.

애초에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상태에서는 강해질 수 없다. 훈련 기간 중에는 그로 해서 발전할지도 모르겠지만, 혼자서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떻게 하면 강해질 수 있을지, 어떻게 자신의 힘을 사용하면 강해지는지 생각할 머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건 그 훈련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만들어라.

“알았어. ......고마워, 잇세 군.”

“뭐, 괜찮아”

나는 적당히 흘린다.

특별히 나는 너를 100% 생각해서 만나는 게 아니야. 나에게는 나의 의도가 있다고.

“(본격적인 신기의 이용법은 프로를 사용할까. 그러고 보니 성검창조를 가진 사용자가 영웅파에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동료인 척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진짜 동료가 되자고, 키바 군.

#

작가 후기
키바라고 하는 호스 오르페녹 같이, 검의 수행보다 신기의 수행이나 하는 쪽이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너는 일단 검을 붕붕 휘두르는 거 그만두고, 좀 더 신기 사용하는 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