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뭔가요, 그 움직임?”
“록 어웨이(ロックアウェー)다. 상대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스웨이(상체를 뒤로 돌리는 것으로 피하는 복싱의 방어 방법)하여, 카운터를 처넣는다.”
키바 유우토를 심하게 때려 훈련 중지를 피할 수 없게 된 다음날. 나는 토죠 코네코와 싸웠다.
아무래도 그가 열심히 하는 걸 보고 자신도 뭔가 하지 않으면 해서 움직인 것 같다. 그래서 나와 대련을 하게 되었다.
나에게 부탁한 이상, 포즈(ポーズ)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적어도 체육 한교 수준의 훈련은 받아줘야겠어.
“종합 격투기인가. 너의 공격을 보아 하니, 쿠미와자(組技)는 브라질 유술(ブラジリアン柔術), 나머지는 레슬링(レスリング)이군. 타격에는 조금씩 복싱(ボクシング)이 들어가 있는데, 어설픈 수준에서 그쳐버렸어.
그러다 해도 정직한 움직임이네. 마치 격투기의 교과서를 읽는 것 같아. 좀 더 야만스럽게 와보라고!!”
“윽......!”
가드를 빠져 나가고, 왼쪽 스트레이트를 외각에서 때려 박았다. 소용없어, 주먹이 항상 정면에서 날아온다고는 할 수 없다. 제대로 막지 않으면.
“소용없어. 너(君)의 타격은 어디까지나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것(崩し). 이걸로는 결정타에 걸맞지 않아. 타격은 이런 식으로 하는 거라고!!”
“아윽!!”
바(バー)로 그녀의 주먹을 치고, 팔을 붙잡아 균형을 잃은 것으로 얼굴에 무릎 차기를 넣었다.
이거, 종합 격투기에서도 금지 기술이지만, 지금은 전투의 훈련을 하고 있다. 이 정도로는 끝나지 않는다.
거기에 나는 토죠 코네코의 등을 짓밟고, 두 팔을 붙잡고 잡아당겼다. 이 기술 뭐라고 했더라? ......이제 됐어.
“한 번 싸움의 흐름을 빼앗기면 역전은 대개 무리야. 다음부터는 정신 차려라.”
“......예.”
*
“물거나 할퀴거나 하지 않는 거야?”
“예?”
토죠 코네코의 치료를 하면서 질문한다. 일단 나는 의학에도 흥미가 있어서 응급 처치가 가능하다. ......말해두지만 결코 야한 짓은 하지 않아.
“사실을 말하면 타격보다도 물거나 할퀴는 쪽이 피해를 축적시키는 게 가능해. 옛날에는 손톱이나 이빨에 독을 바르고 싸우는 무인도 있었어.”
“...그렇습니까. 그럼 어째서 격투기에는 그러한 기술이 없는 건가요?”
“너(君)는 물거나 할퀴거나 하는 야만적인 싸움을 보고 즐겁다고 생각해?”
“......그런 것인가요. 과연, 이해했습니다.”
동물은 대개 깨문다. 그것은 4개의 다리가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한번은 깨문다는 공격 수단이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도 사람을 깨무는 힘은 그 사람의 체중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초등 오학년의 여자아이의 평균 체중은 34.2kg. 그것이 그 딱딱한 이빨에 집중하게 된다.
즉 약점을 깨무는 게 가능하다면, 물어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우선 미치지 못하는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릴 필요는 있지만.
“나도 싸울 때에는 타격을 중심으로, 눕는 기술에 들어가면 물기를 자주 했어. 악어(鰐)의 데스 롤을 모방하면, 의외로 물어서 뜯어내는 거야.”
“...상당히 야만적인.”
“그런 거야. 중학의 아이 따위.”
내가 그렇게 말하자, 토죠 코네코는 약간 걸리는 동작을 했다. 뭐, 남의 시시한 싸움 자랑 물으면 그런 반응을 보이지.
“할퀴는 것도 마찬가지야. 너(君)의 손톱은 상당히 좋아. 튼튼한 손톱은 보통 감겨지는 편인데, 너(君)의 손톱은 이렇게 단단한데, 쪽 곧게 뻗어 있어. ......마치 고양이(ネコ)과 동물 같이.”
“......”
“결론을 말할게. 너는 격투기 같은 인간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보다, 달려들거나 할퀴는 것의 동물적인 기술 쪽이 적합해. ......왜냐하면 너(君), 고양이과 동물이지?”
“!!? ......무엇을 근거로 말하는 건가요?”
“흥, 그런 건 정해져있어.”
그 순간 경악한 얼굴을 해도, 금방 표정을 고친다.
내가 그녀의 정체를 간파한 요인은 지극히 간단하다. 들으면 누구라도 어이없을 정도로 단순(シンプル)하다.
“나의 동물 센서(センサー)가 동물을 놓치다니 있을 수 없어!”
“......혹시 잇세이 씨는 바보 아닌가요?”
“바보라니 무례하네. 나는 이 마을의 고양이를 쓰다듬어왔다. 내가 쓰다듬지 않은 고양이는 이 마을에는 없어.”
“.........어쩌죠. 생각 이상으로 이 사람 바보 같습니다.”
바보라니 무례하네.
“그래서, 어째서 늘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거야?”
“......놀라지 않는군요.”
“악마나 드래곤이 있는 거야. 고양이형의 요괴가 인간으로 둔갑하는 것도 새삼스럽지 않아.”
“.....그것도 그렇군요...... 그러면 말하겠습니다.”
나는 장난 치는 것을 그만두고, 잠자코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
“과연.”
나는 토죠 코네코로부터 사정을 들었다.
과연, 정보대로의 이야기다. 그녀는 왜곡된 정보를 알고 그것을 끝까지 믿고 있다. ...좀 더 언니에 대해서 믿어달라고.
그렇다고 해도, 꽤 솔직하게 알려주네. 좀 더 신뢰치를 벌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혹시 쵸로인(チョロイン)?
[(파트너는 용의 아우라를 극에 달한 거야. 적룡제이기도 한 나의 힘이야. 그래서 접근하는 여자의 수도 질도 상당히 높고, 난이도도 맺어지는 순간 즉시 결합 수준이지.)]
“(뭐야, 그 손쉬운 미소녀 게임. 나의 인생이란 망할 빗치밖에 없는 에로 게임이야?)”
[(딱히 나쁘지 않잖아. 이미 용의 힘은 파트너의 것. 누적된 노력의 결과야.)]
“(......별로 인기 있어지려고 단련한 게 아니야.)”
나는 드래이그를 해방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언제까지 적룡제의 힘에 의지할 수는 없으므로, 용의 힘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하는 훈련을 했다.
그리고 나는 제 것으로 만들었다. 비록 드래이그가 부스티드 기어에서 나가버려도, 나는 적룡제의 힘을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용의 힘을 사용해서, 배가되는 힘을 더욱 커지고 있다. 본래 부스티드 기어는 용의 힘을 배가시키는 것이니, 당연한 결과다. 악마의 힘이기도 한 마력을 배가시키는 것은 이차적인 것 같다. ......용의 힘이 아니라 악마의 힘을 최초로 사용한 적룡제는 힘의 사용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보라는 것이다.
뭐, 적룡제의 힘이 늘어났기 때문에 찾아온 강적도 미녀도 늘었지만 말이지!! 덤벼드는 재액이나 귀찮은 일도!!
이야기를 되돌린다. 지금은 토죠에 관해서다.
“.....그건 이상하네.”
“......무슨 말인가요?”
“말 그대로야. ......네(君)가 말하는 언니가 그런 끔찍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 들지 않아.”
“!!?”
내가 그렇게 말하자, 토죠 코네코는 놀란 얼굴을 했다.
있지, 정말 너 언니에 대해서 좋아하는 거야? 진심으로 신용하라고, 너의 언니를. 지금까지 너를 지켜준 유일한 육친이지. 뭔가 언니에게 원한 있는 거야?
“......당신이 무엇을 아는 건가요!?”
갑자기 감정적이 되어 고함을 치는 토죠.
“이건 나의 제멋대로의 이미지야. 너(君)의 언니는 지금까지 너(君)의 곁에 계속 있어줬고, 너(君)를 지키기 위해서 권속이 된 거지? 그리고 권속이 된 후에도 너(君)를 생각했어. ......그런 상냥한 언니가 간단하게 힘에 빠졌을까?”
“그... 그런 것 당신이 알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러면 떠올려봐. 너(君)의 언니는 힘에 빠지는 약한 고양이였어?”
“그... 그것은.........”
“게다가 힘을 바란 건 너(君)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닐까? ......나는 알 수 있어,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힘을 바라는 기분을 말이지.”
“.........”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힘이 필요하다. 비록 인간성을 잃더라도, 영혼을 팔아도, 괴물이 되더라도 이루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으므로 나는 악마의 힘에, 그리고 금술에 손을 댔다.
그 자리의 기세 같은 게 아니다. 감정에 내맡긴 대로, 아이의 짜증처럼, 앞뒤 생각 없이 달리는 바보같이 가볍게 손을 뻗을 생각은 일절 없다.
나는 진심으로 바랐다. 잃을 각오도 했다. 위험(リスク)을 알면서도, 공포를 극복하면서 얻은 것이다.
그러니까 이해할 수 있다. 네(君) 언니의 기분이. 뭔가를 버리더라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만약, 정말로 언니가 폭주했다면, 그녀는 무엇을 위해 힘을 바란 거겠지.”
“.........”
나는 거기까지 말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나머지는 너(君)의 문제야, 토죠 코네코. 주어진 가짜 정보를 끝까지 믿고 진실에서 눈을 돌리거나, 아니면 언니를 믿고 진실을 탐구하는가. 어느 길에 이를 것인지는 네(君)가 정해라. 누구도 아닌 너(君) 자신이 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후자를 택한다면 우리도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 주인을 등지고 싸울 용기와 누나와 함께 어디까지라도 갈 각오가 되어있다면, 우리는 너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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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코네코도 파워 타입이라기보다, 단지 힘에 의지한다고 생각해.
지금까지는 송사리가 상대였으니까 다행이지만, 신체 능력이 정말로 높은 상대, 예를 들면 사이라오그(サイラオーグ)라면 엉망진창 당할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네코마타의 힘을 사용한다고 말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고양이로서의 싸움 방법 정도의 어레인지는 하는 게 그녀에게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 왜냐면 원래 고양잇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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